[시승기] 준비된 스웨디시 스테디셀링 SUV,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

모클팀 입력 2020. 3. 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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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선택 받을 준비를 모두 마친 존재다.

스웨디시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볼보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빠르게 변화하고, 또 다채롭게 확대되고 있다.

브랜드의 플래그십 라인업을 담당하는 ‘90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더욱 대중적인 40 클러스터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볼보 포트톨리오의 중심을 잡아주는 존재, ‘60 클러스터’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지고 있다.

그래서 그럴까? 이번에는 볼보 60 클러스터의 시작을 알렸던, 그리고 어쩌면 가장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중형 SUV를 담당하는 ‘XC60’를 마주하게 됐다. 다시 만난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과연 어떤 가치와 매력을 제시할 수 있을까?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시장에서 경쟁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BMW X3난 메르세데스-벤츠 GLC 그리고 캐딜락 XT5 등에 비해 조금 작지만 균형 잡힌 체격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 제원을 살펴보면 4,690mm의 전장을 시작해 각각 1,900mm와 1,645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췄고, 휠베이스는 2,865mm이다. 참고로 고차중량은 1,945kg으로 ‘중형 SUV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완성도 높은 중형 SUV를 마주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매력적인 외모를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효과적으료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형 SUV 시장에서 이목으 끄는 우수한 균형감과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매력이 확실히 전해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볼보의 가치’가 효과적으로 제시된다는 점은 분명 외면할 수 없는 강점일 것이다.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전면 디자인에서는 최신의 볼보가 선보이는 패밀리룩을 고스란히 이어 받으면서도 ‘토르의 망치’ 헤드라이트의 디테일을 더욱 스포티하게 다듬으며 시각적인 매력을 높인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이나 보닛 라인 등은 ‘볼보의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깔끔하고 균형 잡힌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매력이 한껏 돋보인다. 깔끔하게 그려진 보닛 라인과 루프 라인, 그리고 화려함 보다는 단정하면서도 단단하게 구성된 측면의 패널들이 ‘볼보의 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차체에는 클래딩 가드를 두르지 않으며 ‘도시적인 감성’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네 바퀴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단단함이 돋보이는 볼보 특유의 감성이 담긴 알로이 휠이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후면에는 볼보 특유의 실루엣이 담긴 리어 콤비내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균형감을 강조한 디테일을 더했다. 여기에 트렁크 게이트에 큼직하게 새긴 볼보 레터링이나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 등을 적용해 차량의 시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디자인 요소는 누구에게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으로 전해지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고급스러운 라운지를 품다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플래그십 라인업인 90 클러스터에 비해 고급스러움의 정도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장의 기준’은 충분히 앞지르고 있는 만큼 볼보 고유의 감성과 고급스러움, 그리고 ‘감성적인 만족감’을 모두 이끌어 낸다.

인스크립션 트립 고유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가죽과 우드 패널 등과 같은 다양한 소재가 절묘하게 구성되어 시각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촉감으로 전해지는 만족감’ 역시 한껏 개선하며 운전자 및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인다.

덕분에 볼보가 자랑하는 ‘북유럽의 고급스러운 라운지’의 정서를 느끼게 되며 큼직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시하는 ‘기술적인 만족감’도 상당하다. 워낙 다양한 기능이 있는 만큼 모든 기능에 적응을 마치려면 제법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덧붙여 수 많은 스피커, 그리고 B&W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풍부하고 현실적인 사운드의 매력은 음원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동급 최고 수준의 가치를 제공해 ‘경재 모델’ 대비 확실한 우위를 점한다.

실내 공간의 만족감은 충분하다. 체격 및 휠베이스가 충분한 만큼 패밀리 SUV로서 충분한 몫을 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고급스럽고 우수한 시트를 통해 1열과 2열 모두 만족스러운 착좌감을 선사하며 장거리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만족감을 제시한다. 게다가 1열 시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마사지 기능이 더해져 그 매력이 상당하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시트의 구성이나 형태, 착좌 시의 만족감이 높을 뿐 아니라 개방감도 뛰어나다. 2열 중앙의 돌출부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패밀리 SUV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고, ISOFIX를 기본적으로 장착하고 있어 유아를 위한 카시트 장착 등에서도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505L의 적재 공간을 갖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트렁크 공간이 워낙 깔끔하게 마련되어 사용성이 높다. 게다가 손쉽게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고, 1,432L의 공간이 확보되어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T6의 심장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보닛 아래에는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과 가치를 자랑하는 T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최고 출력 32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내는 볼보 T6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기어트로닉과 조합, AWD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정지 상태에서 단 5.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우수한 민첩성은 물론이고, 우수한 성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복합 기준 9.0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도심 7.8km/L 고속 11.1km/L)

볼보의 향수와 시대의 흐름을 품다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세세하게 살펴볼 때에는 90 클러스터와의 차이가 느껴졌으나, 일상에서는 90 클러스터 대비 고급스러움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덧붙여 시트의 높이나 드라이빙 포지션, 그리고 주행 시야 등에 있어서도 아쉽거나 지적할 만한 요소는 크게 느껴지지 않아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T6 엔진 또한 제법 정숙함을 제시하고 있어 ‘프리미엄의 가치’도 충분히 돋보였다.

320마력과 40.8kg.m의 토크는 사실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에게 충분히 만족스럽고 매력적인 성능일 것이다. 제원에서 볼 수 있듯 경쾌한 가속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성능의 만족감’도 우수할 뿐 아니라 깔끔하고 매끄러운 엑셀러레이퍼 페달 조작감과 엔진 회전 질감 등도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성공적인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여 고속 주행이나 RPM을 한껏 사용하는 상황에서도 ‘엔진을 쥐어짜는 듯한’ 느낌 보다는 성능의 여유를 충분히 제시하는 것 같아 전체적인 만족감이 상당히 우수했다.

엔진에 대한 만족감에 이어 변속기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감상이 이어진다. 능숙한 변속과 적극적인 운전자 개입을 유도하는 기어트로닉 8단 변속기는 엔진과의 우수한 궁합을 통해 운전자에게 ‘변속기 자체를 신경쓰게 하는 일’을 만들지 않는다.

실제 시승을 하며 마주했던 여러 상황에서 수동 조작을 한다거나 변속기의 개입에 답답함, 혹은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도 전혀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전체적인 변속 속도는 조금 더 빨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볼보 60 클러스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차량의 움직임’에 있다. 90 클러스터의 경우에는 세련미를 갖췄지만 볼보 고유의 기계적인 느낌이 도드라진다면 60 클러스터, 특히 오늘의 주인공인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세련미와 볼보 고유의 감성을 절묘하게 조합한 느낌이다.

실제 비교적 가볍게, 그리고 또 경쾌하게 조율된 조향 시스템 덕에 누구라도 편하게 다룰 수 있다는 감성을 제공하며 그로 인한 차량의 움직임도 기존의 볼보에 비해 한층 가볍고 또 부담이 없는 모습이다.

하지만 마냥 가볍거나 마냥 시대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실제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일상에서는 한층 부드럽고 여유로운 트렌디한 모습을 드러내지만 주행 템포를 높이거나 노면의 순간적인 변화가 있을 때에는 볼보 특유의 기계적인 결속력을 명확히 드러낸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볼보의 향수가 세련된 질감 위에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덕분에 대다수의 차량들이 비슷비슷한 질감과 주행 감성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볼보의 향수를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해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의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외에도 볼보가 가장 큰 무기로 제시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역시 빠지지 않는다. 속도 조절은 물론이고 차선 중앙을 유지하는 ‘차선 유지 기능’ 등의 적용은 물론이고 베테랑 운전자 이상의 부드럽고 세련된 움직임을 제시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높은 가치를 제시하는 ‘어필 포인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점: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합리적인 공간, 그리고 세련미와 볼보의 감성을 공존시킨 드라이빙

아쉬운점:

경쟁 모델 대비 다소 좁은 공간

선택 받을 준비를 마친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

볼보 XC60 T6 인스크립션은 말 그대로 ‘선택 받을 준비’를 마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체격, 공간에 대한 가치는 물론이고 파워트레인과 해당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주행 등에 있어 군더더기가 없고, 또 전 부분에서 고르게 뛰어난 가치를 선하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일럿 어시스트, 그리고 사운드 시스템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품고 있으니 선택 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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