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COTY]올해의 수입차는 '엄친아' AMG GT 4도어

이동현 2020. 3. 1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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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모빌리티는 벤츠 EQC


AMG GT 4도어, 전 분야 최상위권 점수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에서 ‘올해의 수입차’는 예상치 못했던 모델이 선정됐다.
하지만 결과에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았다.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4도어 쿠페 AMG GT 4도어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아낸 욕심쟁이였다.

AMG GT 4도어는 당초 ‘올해의 퍼포먼스’ 유력 후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에서 개발한 신차여서다. 고성능 스포츠카는 성능을 위해 다른 분야는 일정 수준 타협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AMG GT 4도어는 이런 편견을 날려버렸다.
메르세데스-벤츠 AMG-GT 4도어는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심사위원에게 가장 호평받은 차다. 완벽에 가까운 성능과 디지털 편의사양까지 갖췄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2인승 고성능 GT였던 메르세데스-AMG GT에 뒷좌석이 생겼다. 고성능과 데일리카의 편의성을 모두 잡은 차량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디자인은 슈퍼카 부럽지 않을 만큼 공격적이며 낮고 넓은 자세를 보여준다. 4도어 쿠페 장르의 원조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답게 쿠페 형태와 4개의 문을 이질감 없이 섞어 놓았다. AMG 특유의 디자인 요소로 일반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별화도 분명히 했다.

인테리어도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스러움과 AMG의 스포티함, 각종 첨단 이미지까지 모두 담아냈다. 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벤츠만의 고전적이면서 단아한 디자인, AMG다운 스포티한 마무리도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AMG-GT 4도어는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에서 심사위원에게 가장 호평받은 차다. 완벽에 가까운 성능과 디지털 편의사양까지 갖췄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정지 상태서 순식간에 가속, '레이스 스타트' 기능
2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형태의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를 갖췄다. 뒷좌석은 단순히 모양만 낸 게 아니라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게 했다. 심지어 트렁크 공간도 충분하다.

성능은 심사위원들의 ‘엄지 척’을 받기 충분했다. AMG 4.0L V8 엔진이 발휘하는 출력과 토크는 각각 639마력과 91.7㎏f.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2초다.

작동이 간편해진 ‘레이스 스타트’를 활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튕겨 나가며 가속한다. 슬라럼 테스트(급회전)를 할 때 고성능 스포츠카의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수준의 ADAS 기능이 탑재됐다. 스포츠카여서 타협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용납하지 않은 것이다.

2인승 고성능 GT였던 메르세데스-AMG GT에 뒷좌석이 생겼다. 고성능과 데일리카의 편의성을 모두 잡은 차량이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퓨처 모빌리티상 수상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미래 자동차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아 퓨처 모빌리티 상을 수상했다.
EQC는 일반적인 전기차 대신 메르세데스-벤츠만의 접근 방식이 돋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를 책임질 브랜드이자 신기술 향연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기차 전용 EQ 브랜드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라인업 확장을 위해 친환경 공장 구축 등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단순히 트렌드에 따른 전기차가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는 뜻이다. EQC는 EQ 브랜드가 내놓은 첫 번째 양산차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EQC.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답게 강력한 성능도 발휘한다. 출발부터 강력한 가속감은 현장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두 개 모터를 사용하는 EQC가 내는 최고 출력은 408마력에 달하며, 최대 토크는 78.0㎏f.m나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에 새로운 사용자경험인 MBUX를 적용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
새로 적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BUX)도 눈여겨볼 부분 중 하나다. “내일 오전 8시에 차량이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줘” “85%로 충전해 줘” 등 향상된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탑승 전 사전 온도 설정과 내비게이션도 작동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퓨처 모빌리티상은 전동화를 넘어 커넥티드(연결성) 기능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평가했다. EQC는 이 상을 받을 가치가 충분했다.

COTY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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