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에 벼랑 끝에 내몰린 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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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1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339.3%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쌍용차는 노사가 힘을 합쳐서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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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티볼리와 코란도 디젤·가솔린 모델 신차를 차례로 선보였지만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2020년 실적도 밝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2819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339.3% 증가했다. 매출액은 3조6239억원으로 2.2%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3414억원으로 452.0% 증가했다.
작년 쌍용차 영업손실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2950억원) 이후 10년만의 최대 규모다. 2017년(-653억원)과 2018년(-642억원)을 합하면 3년간 누적적자가 4114억원에 달한다.
판매는 13만5235대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내수는 10만7789대로 1.2% 감소에 그쳤지만, 수출이 2만7446대로 19.7% 줄어 감소 폭을 키웠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판매 선전에도 불구하고 수출 부진으로 인한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비용, 투자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형 코란도 등 신차 출시에 힘입어 내수는 4년 연속 10만대를 넘기며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수출 감소가 전체 판매 실적을 끌어 내렸다는 것이다.
올해는 신차 계획이 없기 때문에 경영 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여파로 평택공장이 지난 4∼12일 가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쌍용차는 노사가 힘을 합쳐서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방한해 23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쌍용차 노사 자구노력으로 1000억여원, 비업무용 토지 매각, 산은의 지원 등 3년간 5000억원을 투입해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작업과 미래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방안의 가시화 등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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