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닛산 또 철수설?.. 적자에 칼 드는 닛산 본사

전민준 기자 입력 2020.02.14 08:32 댓글 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닛산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사진=뉴시스
일본 닛산자동차가 조만간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판매부진으로 늘어나는 손실을 막기 위해 유럽과 미국을 포함해 적자지역으로 꼽히는 해외사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14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구속 수사를 받는 등 홍역을 치른 일본 닛산자동차가 11년 만에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적자를 냈다.

닛산자동차는 2020년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60억엔(약 2억8008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전날(13일) 발표했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치다 사장은 “발밑의 사업 악화는 예상한 수준을 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닛산자동차가 4분기 실적 기준으로 순손실을 낸 것은 리먼쇼크를 겪은 2008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닛산자동차의 2019년 4∼12월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87.6% 줄어든 392억엔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2020년 3월까지인 2019 회계연도의 연간 실적은 순이익이 전년대비 80% 줄어든 650억엔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닛산자동차는 보고 있다.

닛산자동차의 실적 부진은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부진에서 비롯된 것이다. 2019년 4~12월 닛산자동차의 판매량은 37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중국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109만대, 미국은 91% 줄어든 98만대, 유럽은 16,2% 감소한 39만5000대 등을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닛산자동차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교도통신은 1월 닛산자동차가 새로 공장 2곳을 폐쇄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사무직 직원 43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닛산자동차는 감원 대상으로 미국 텍사스주와 스위스 제네바 근교에 있는 지역본부의 판매와 마켓팅 담당자 등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자동차는 2023년 3월 결산까지 미국, 멕시코, 인도, 일본 등에 있는 14개 생산거점에서 일하는 직원 총 1만2500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추천뉴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