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중앙일보 COTY] 람보르기니도 탐내는 상..'올해의 차' 레이스 시작됐다

이동현 2020. 1.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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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중앙일보 코티

‘2020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가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는 한국에서 선정하는 올해의 차 시상식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권위를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대표 COTY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외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신차가 출품돼 ‘올해의 차’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올해에는 2019년 출시된 신차(부분변경 포함) 가운데 12개 브랜드, 17개 차종이 참가했다.

눈에 띄는 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올해 COTY에 참가한 17개 차종 가운데 쉐보레 콜로라도(픽업트럭)를 포함한 8개 차종이 비(非) 세단 차량이다. 지난해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 가운데 49%가 SUV와 레저용 차량(RV)였던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비율인 셈이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중앙일보 COTY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브랜드 첫 SUV 우루스는 럭셔리, 퍼포먼스 부문상을 노린다. [사진 람보르기니]


올해에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인 람보르기니가 자사의 첫 SUV 우루스를 출품했다. 럭셔리와 퍼포먼스 부문상을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의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BMW X7, 포르쉐 카이엔, 마세라티 르반떼 트로페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중차 브랜드에선 2019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의 히트 SUV 셀토스 등이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다. 수입차에선 최근 한국 시장에서 고공행진 중인 볼보의 S60, 컴팩트 세단의 정석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순수전기차 EQC 등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그랜저는 뛰어난 상품성과 디자인으로 중앙일보 COTY를 노린다. [연합뉴스]


올해 중앙일보 COTY는 ‘카마겟돈(자동차와 종말을 뜻하는 ‘아마겟돈’의 합성어)’과 미래 차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의 차와 올해의 수입(국산)차 외에 ‘퓨처 모빌리티’ 부문을 본상으로 추가했다. 친환경과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미래 차와 관련한 기능 및 확장성을 담은 신차에 주는 상이다.

심사위원 역시 개편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섭외했다. 심사위원장은 임홍재 국민대학교 총장이 맡았다. 서울대 기계설계학과, 아이오와대 기계공학 박사를 거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한 자동차 전문가다.

디자인 분야에선 GM·포드·벤틀리·현대차를 거쳐 울산과학기술원에 재직 중인 산업디자이너 정연우 교수가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모빌리티 분야 한국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미래 차 분야의 평가를 주도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디비번 메르세데스-AMG는 GT 4도어를 출품했다. 강력한 성능의 그랜드투어러(GT)지만, 뒷좌석이 생기면서 데일리카로서의 편의성을 더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린 1차심사에선 17개 차종의 제조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1차 심사는 혁신성·편의성·미래확장성·완성도·가치 등 5개 항목에 각각 20점씩을 배점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은 가격 대비 가치와 미래차 변혁에 맞는 다양한 확장성, 첨단 기술 적용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임홍재 심사위원장은 “자동차 산업의 변혁기에 걸맞은 각 차량의 확장 가능성과 첨단 기술의 적용 여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1차 심사에서는 2차 현장심사(실주행)에 올라갈 차량을 선정했고, 1차 심사 결과는 올해 COTY 전체 평가에 10% 반영된다.

2차 현장심사는 오는 2월 15일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들은 실차 주행과 각종 첨단기능 평가를 통해 중앙일보 COTY에 선정된 차종을 선택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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