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레니게이드'타고 '판교 카페거리' 가보니

전민준 기자 2020. 1. 18.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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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게이드./사진=전민준 기자
지프의 레니게이드는 미니 컨트리맨과 폭스바겐 티구안, 볼보 XC40와 비슷한 선상에 놓이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30~40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그들 사이에 레니게이드는 “내가 알던 지프차가 아니다”라는 분위기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서판교 운중동에서 처음 만난 지프 레니게이드는 명성대로 확 튀는 옷을 입고 있었다. 랭글러와 비슷했지만 무언가 확실히 달랐다. 레니게이드를 타고 이날 오후 1시 서판교 카페거리를 1시간 정도 돌아다녀봤다. 서판교 카페거리는 30~40대 주부들이 몰리는 곳이다.

◆ 뭇 여성 시선 즐길 수 있는 디자인

기자가 이날 탄 시승차는 ‘비키니 매탈릭 클리어 코트’ 컬러에 자동차 캐리어 전문 브랜드 툴레의 루프랙과 수상 스포츠 캐리어를 장착했다. 1585kg의 공차중량에 2.4ℓ 엔진을 얹었으며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서판교 카페거리에 진입하기 전 신호등에 걸려 횡단보도에 잠시 멈췄다. 옆 차선에는 마을버스 한 대가 정차했다. 보조석 창문을 통해 마을버스 탑승자들이 레니게이드를 쳐다보고 있다는 걸 금세 의식할 수 있었다. 청록색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비키니 매탈릭 클리어 코트 컬러와 지프 브랜드를 상징하는 세븐 슬롯 프론트 그릴, X 형태의 디테일을 더한 헤드라이트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다.

카페거리에 들어서 야외 테라스가 있는 카페가 몰려 있는 곳을 찾았다. 이날 기온은 영상 10℃로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주부들이 상당수 보였다. 창문을 열고 한 카페를 10㎞/h로 지나는 순간 “저 차 뭐야”라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 여성 주변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도 레니게이드로 집중됐다. 레니게이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 상당수는 개성 있는 수입차를 탄다는 하차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정도 시선을 즐겼다면 디자인 측면에서 충분히 합격점수를 줄 수 있었다.
레니게이드./사진=전민준 기자

◆ 고속에서 감출 수 없는 아쉬움

도심 일대 5㎞를 50㎞/h로 주행하며 승차감이 떨어진다거나 가속성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프 레니게이드 비키니 에디션에 사용된 2.4ℓ 멀티에어 엔진이 아주 정숙한 엔진은 아니지만 ‘디젤 SUV’들의 진동이나 소음에 비해서는 분명 조용했다.

고속도로에 올라서는 순간 다르다. 이날 고속주행 코스는 운중동에서 출발해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고기동까지 가는 편도 10㎞였다. 레니게이드를 60㎞/h에서 100㎞/h로 가속하자 엔진음이 커지기 시작하더니 엔진음은 그대로 실내로 유입됐다. 40㎞/h를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약 8초였다.

가속페달 조작에 따라 RPM이 상승하지만 그 움직임에 비해 발진 가속이 빠르지 않았다. 다만 100㎞/h 올려놓자 발에 큰 힘을 주지 않고도 속도 유지가 가능한 점, 고속에서 가속하는 건 중저속에서 고속으로 올리는 것보다 수월했다. 가속은 물론이고 고속에서 조금 더 시원하고 세련된 감성을 제공하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저속에서 느낄 수 없었던 풍절음은 60㎞/h를 넘는 순간 들려오기 시작했다. 레니게이드 차체 특성상 불가피 한 부분이지만 캐리어를 달았기 때문에 풍절음이 더 극대화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근거리로 레저 활동 하는 차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컸다.
레니게이드./사진=전민준 기자

◆ 편의사양은 어떨까

주행을 마치고 운중동에서 이 차의 편의사양을 살펴봤다. 센터페시아에는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더해져 차량이 갖고 있는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유커넥트로 명명된 레니게이드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적으로 아주 뛰어난 품질이나 기능을 갖춘 건 아니지만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라디오, 오디오 시스템 및 블루투스 연결 등의 ‘소비자가 요구하는 기능’은 충분했다. 360° 카메라는 장착하지 않아 주차 시 후방카메라에 의존해야 했지만 360° 감지장치가 작동해 주차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지프는 레니게이드 2.4 가솔린에 이어 올해 초 1.6디젤터보를 출시하며 소형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레니게이드 2.4 가솔린은 분명 경쟁력 있는 가격에 개성 있는 수입차를 첫 차로 선택하는 이들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가속성능까지 원한다면 1.6디젤 터보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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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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