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타봤어요]귀여운 외모에 질주 본능 '반전매력'..미니 JCW 컨버터블

이소현 입력 2020.01.09 16:18 수정 2020.01.09 23:2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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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중 가장 강력한 엔진..2.0L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장난감 카트 타는 듯한 승차감..뚜껑 열면 시선 집중
와인딩 등 운전의 묘미..도로보다 서킷에 잘 어울려
뉴 MINI JCW 컨버터블(사진=BMW코리아)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소형차 ‘미니(MINI)’는 캐릭터가 확실하다. 미니 특유의 동그란 헤드램프를 시작으로 전체적인 인상이 둥글둥글 귀여워 도로 위 시선을 단번에 끈다.

미니는 디자인에 큰 변화 없이 오랫동안 통일성을 유지해와 구형 모델도 신차처럼 탈 수 있다. 거꾸로 말하면 신차여도 마니아가 아니면 바뀐 구석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만큼 디자인과 브랜드 개성이 강한 모델이다. 그럼에도, 미니는 지난 60년간 3도어, 5도어, 클럽맨, 컨트리맨 등을 출시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그 중심에 미니의 고성능 라인인 ‘JCW’가 있다. 레이싱카 제작자인 ‘존 쿠퍼 웍스’의 이름을 따왔다. BMW의 M,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격 모델이다. 1960년대에는 몬테카를로 랠리에 출전해 3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을 정도로 미니는 태초부터 ‘레이싱카 DNA’를 품고 있는 브랜드다.

뉴 MINI JCW 컨버터블(사진=BMW코리아)
시승차는 ‘뉴 미니 JCW 컨버터블’을 타고 북한강 드라이브 코스와 경기 가평군 호명산 와인딩 코스를 달려보니 고성능 모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니 JCW 컨버터블은 미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을 탑재했다. 2.0ℓ 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는 32.7㎏·m을 자랑한다. 차명은 미니이지만, 작다고 얕보면 큰코 다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단 6.5초다. 고속도로에서 탄력 주행은 물론 도심에서 짧은 거리에서 속력을 내야 할 때 순간적으로 탁 치고 나가는 힘이 일품이다. 고속도로보다 서킷에서 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변속할 타이밍에서 툭툭 팝콘을 튀기는 듯한 배기음은 경쾌한 운전을 만들어줬다.

굴곡이 많은 산길 구간에서는 코너링을 돌 때 운전대를 좌우로 감고 풀고 하는 게 꼭 장난감 카트를 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차체와 좌석이 낮고 서스펜션이 딱딱했지만, 오히려 운전하는 묘미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뉴 MINI JCW 컨버터블(사진=BMW코리아)
소형차인데다 열고 닫을 수 있는 컨버터블이라 풍절음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오픈카로 달려보니 도로 위 시선 집중이 느껴진다. 시속 30㎞ 이하 속도에서는 뚜껑을 여닫을 수 있었고 여닫는 시간은 18초면 충분했다.

미니 JCW 컨버터블은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디테일에서 변화를 줬다. 후미등(테일램프)과 소프트톱에 영국 국기 유니언잭을 형상화해 영국에서 온 미니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18인치 JCW 전용 휠과 펜더, JCW 배지를 넣은 운전대 등으로 JCW 전용 모델임을 부각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였고,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상품성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3874㎜, 1727㎜, 1415㎜이고 휠베이스는 2495㎜다. 3세대 미니가 커지면서 미니 JCW 컨버터블도 이전 모델보다 커졌지만, 뒷좌석은 여전히 좁게 느껴진다. 성인이 타기엔 힘겹고, 짐을 싣는 정도가 적당하다. 트렁크는 뚜껑이 열려 있으면 160ℓ, 닫혀 있으면 215ℓ 정도 적재할 수 있다. 뚜겅이 닫힌 상태에서도 뚜껑 프레임을 올릴 수 있는 ‘이지로드’ 기능은 트렁크 활용도를 높여줬다.

복합 연료소비효율은 ℓ당 10.8㎞인데 연비주행을하니 12㎞/ℓ를 웃돌았다. 소형차인데 차량 가격은 5600만원. JCW 컨버터블의 매력에도 비싼 지갑을 선뜻 열기에는 망설여진다.

뉴 MINI JCW 컨버터블(사진=BMW코리아)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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