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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매력적인 프렌치 올라운더, 푸조 508 SW

모클팀 입력 2020. 01. 02.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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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 SW는 매력적인 프렌치 올라운더다.

2014년 이후의 푸조는 꽤나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고 있다.

PSA 그룹 내에서 가장 스포티한, 그리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담당하면서 브랜드의 감성이 완전히 달라졌다. 실제 최신 푸조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더욱 대담하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빙이나 상품성 등에 있어서도 확실히 ‘긍정적인 변화’가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마주하게 된 푸조 508 SW 역시 그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담겨 있는 존재 중 하나다. 새로운 시대의 푸조를 완벽히 구현하는 것은 물론이고 드라이빙과 공간의 여유까지도 절묘하게 갖추고 있어 말 그대로 ‘프렌치 올라운더’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한 번 만나게 된 푸조 508 SW는 어떤 매력을 품고 있을까?

푸조 508 SW는 앞서 데뷔한, 세단 타입의 508과 유사하지만 ‘왜건’의 구조적인 특징을 반영하며 전장과 디자인, 그리고 공차중량의 차이가 담겼다. 적재 공간을 연장하며 전장이 4,780mm로 늘어난 것이 첫 번째 변화다. 여기에 각각 1,860mm외 전폭과 1,420mm의 전고 그리고 2,80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참고로 공차중량 또한 1,700kg으로 조금 더 무거운 편이다.

매력적인 프렌치 왜건의 등장

과거 푸조의 디자인은 ‘독특하지만 가까이 두기엔 난감한 디자인’처럼 느껴졌다.

그들의 감성이 담겨 있는 독창적인 펠린룩과 길게 찢어진 헤드라이트, 쉽게 적응되지 않는 프론트 엔드의 디테일 등이 그러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주된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의 푸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세련되고 또 스포티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깔끔하게, 그리고 금속의 디테일을 더해 입체적으로 표현한 프론트 그릴과 좌우로 날렵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 그리고 마치 송곳니처럼 길게 이어진 날렵한 DRL의 조합은 ‘스포츠 세단’의 감성을 연출하기 절묘한 구성으로 느껴진다. 차체 컬러에 따라 그 강렬함의 정도가 다소 차이가 있지만 ‘멋스러운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하다.

여기에 푸조의 클래식 디자인을 반영한 프론트 그릴 위의 ‘508’ 레터링과 보닛에 그려진 라인,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대담하게 연출된 프론트 에어 인테이크의 실루엣 등 푸조의 감성과 디자인의 과거, 그리고 현재를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측면은 왜건 모델 고유의 감성이 효과적으로 드러난다. 전장을 한 가득 활용한 차체의 디자인은 물론이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을 통해 왜건의 감성을 한껏 살린다. 여기에 검은색으로 다듬은 윈도우 라인, 큼직한 알로이 휠, 타이어를 통해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특히 큼직한 투톤 알로이 휠은 시각적인 어필 포인트 중 하나로 느껴진다.

끝으로 후면에서는 세단과 같은 실루엣을 갖고 있지만, 왜건의 특성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고, 풍부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펜더 및 바디킷 디자인을 통해 차량의 여유를 한껏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자리한 푸조 레터링 등이 전체적인 균형감과 디테일, 그리고 푸조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이다.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성하는 i-콕핏의 매력

푸조 508 SW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큰 흐름은 바로 ‘i-콕핏’에 있다.

푸조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이자, 컨셉이라 할 수 있는 ‘i-콕핏’은 눈높이에 맞춰 위치를 옮긴 헤드-업 클러스터와 컴팩트하면서도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 그리고 인체공학적으로 고려된 기어 시프트 노브 등의 배치여전히 매력적이다.

특히 국내에 판매되는 508 SW는 스포티한 감성을 살리고 있는 GT라인이기에 대시보드에 카본파이버 패널 및 깔끔한 스티치 등을 더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이는 디테일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탑승자의 몸을 견고히 지지하는 스포티한 시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센터페시아 중앙의 깔끔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더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제공해 우수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특히 과거의 푸조에 비해 더욱 직관적이고 우수한 사용성을 보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푸조를 처음 경험하는 이라도 곧바로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다만 포칼 사운드 시스템이 빠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푸조 508 SW의 실내 공간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깔끔하게 구성된 공간에 스포티한 시트의 구성은 성인 남성에게도 넉넉한 레그룸과 헤드룸을 누릴 수 있다. 다만 A 필러가 날렵한 만큼 탑승 시의 유의가 필요하다. 덧붙여 상당히 낮은 시트 높이와 시트의 경우 허벅지 시트를 연장할 수 있어 더욱 편하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어지는 2열 공간도 평이한 수준이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다듬어졌던 세단에 비해 루프 실루엣의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루프가 낮은 편이라 헤드룸이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우려는 있다. 다만 기본적인 시트의 만족감이나 레그룸 등은 전체적으로 만족감이 높아 패밀리 왜건의 가치가 충분하다.

푸조 508 SW는 기존 모델 대비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제시한다.

실제 530L의 용량을 갖춰 기존 508 SW 대비 43L의 여유를 추가적으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60:40 비율로 분할 폴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1,780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레저 활동 및 다양한 짐을 옮길 때에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PSA 그룹이 자랑하는 디젤 엔진

푸조 508 SW의 심장은 PSA 그룹이 자랑하는 매력적인 디젤 엔진이 중심을 잡는다. 최고 출력 177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직렬 4기통 2.0L 블루HDi 디젤 엔진이 그 주인공이다. 여기에 PSA 그룹이 다양한 모델에 적용하고 있는 EAT8 8단 자동 변속기를 거쳐, 전륜으로 출력을 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푸조 508 SW는 복합 연비 기준 13.3 km/L(도심 12 km/L, 고속 15.5km/L)에 이른다. 이러한 효율성은 물론이고 SCR과 DPF가 모두 탑재되어 2020년부터 강화되는 유로 6.d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다.

프렌치 드라이빙과 올라운더의 여유

푸조 508 SW와의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508 SW의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곧바로 i-콕핏 레이아웃의 만족감이 전해진다. 드라이빙 포지션은 물론이고, 왜건 형태의 특성 상 후방 시야가 조금 작게 느껴지지만 기본적인 주행 시야가 우수해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최근의 트렌드,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푸조 508 SW 역시 상당히 정숙하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을 때 전해지는 진동은 제법 있는 편이지만 대다수의 운전자 및 탑승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 생각되었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곧바로 177마력과 40.8kg.m의 성능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절대적인 수준에서 만족감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그리고 고속 주행 등에 있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덕분에 많은 탑승자, 그리고 많은 짐 등을 적재했을 때에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덧붙여 성능에 대한 만족감은 물론이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출력의 전개, 그리고 엔진의 회전 질감 등에 있어서도 상당히 매끄러운 편이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매끄럽고 부드러운 모습은 분명 대다수의 운전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다.

엔진과 합을 이루는 EAT8 8단 변속기 역시 긍정적이다.

이전의 EAT6의 경우에는 다소 기계적인 감성이 명확한 변속기였으나 EAT8는 더욱 세련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선사한다. 508 SW가 가족 지향의 차량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량의 성격에 부합하는 변속기라 할 수 있고, 또 수동 변속 등에 있어서도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점 또한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푸조 508 SW의 움직임은 세단 모델이자, 스포티한 감성이 강조됐던 508 세단과 유사한 모습이지만 하드웨어의 변화에서 오는 차이가 느껴진다.

스티어링 휠에 대한 느낌이다 피드백, 그리고 움직임이 시작되는 순간은 여전히 경쾌하고 스포티하여 508 세단과의 동일성을 찾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밸런스에 있어서는 조금 더 안정적이고 차분한 모습이다.

물론 세단 모델과의 극적인 차이를 드러내는 건 아니지만 주행을 하면 할수록 차량의 성격이 조금 더 올라운더에 가깝다는 점, 그리고 조금 더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차선을 바꾸거나 연이은 조향이 이어지더라도 2열 공간의 안정감이나 적재물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지 않은 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승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푸조 브랜드가 꾸준한 강점으로 자처하고 있는 브레이크에 대한 만족감 및 신뢰도는 물론이고 블루HDi 디젤 엔진과 다단화의 성과가 자아내는 효율성까지 고려한다면 그 만족감은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효율성 부분에서는 푸조가 빠지지 않는 강점을 보이는 만큼 푸조 508 SW의 효율성도 분명 기대되었다.

좋은점: 매력적인 디자인, 그리고 기능과 주행, 효율성의 절묘한 공존

아쉬운점: 브랜드, 그리고 왜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매력적인 프렌치 올라운더, 푸조 508 SW

푸조의 차량은 늘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제시하고, 가치 이하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한 이유에는 여러 배경이 있을 수 있고, 또 어쩌면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전하지 못했던 것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건, 지금의 푸조, 그리고 이번 시승기의 주인공 ‘푸조 508 SW’는 분명 매력적이고 꽤나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 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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