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와이파이 금지'에 노조 특근 거부

김남이 기자 2019. 12.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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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Wi-Fi) 접속을 금지하자 특근 거부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집행부 인수인계 시점이라 회사의 방침에 노조가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파이 접속 제한이 특근 거부까지 이어지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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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울산공장 내 근무시간 와이파이 금지..노조 즉각 항의 집회 14일 특근 거부
현대자동차 울산3공장 아이오닉일렉트릭 의장라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근무 시간 중 와이파이(Wi-Fi) 접속을 금지하자 특근 거부에 나섰다. 노조는 회사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와이파이 중단을 결정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점심 울산공장에서 ‘와이파이 일방 차단 본관항의 집회’를 열었다. 노조는 회사의 와이파이 중단 결정에 오는 14일 울산 공장 모든 특근을 전면 거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6일 근무시간에 울산공장 내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하기로 하고 이를 노조에 통보했다. 9일부터 근무시간이 아닌 휴게시간과 식사시간에 한해서만 와이파이 접속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작업자의 안전문제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며 “제조품질에서도 품질 불량 발생 가능성이 커 현장 내 와이파이 접속시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에 공문을 통해 “와이파이 접속은 조합원의 후생복지와 관련된 사안으로 노사 간 합의로 현재 운영 중”이라며 “합의된 사안을 일방적으로 위반하는 것은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회사는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날부터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했다. 이에 노조는 간부(대의원)를 중심으로 본관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이후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4일 모든 특근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회사가 지속해서 와이파이 접속을 제한할 경우 오는 18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더 높은 수준의 투쟁지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항의 집회를 열 예정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집행부 인수인계 시점이라 회사의 방침에 노조가 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파이 접속 제한이 특근 거부까지 이어지는 것은 이해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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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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