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5 디자인 본 외신들 "중형 세단 스타일 기준 높였다"

기아자동차가 3세대 K5 디자인을 공개하자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호평을 쏟아냈다. 새로운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줄 신형 K5에 미국과 영국, 독일 전문지들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옵티마(K5 수출명)가 중형 세단 스타일 기준을 높였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흥미로운 LED 헤드램프와 특별한 질감의 그릴이 이목을 끈다”고 소개했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미국 모터1(Motor1)은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디자인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신형 K5의 앞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아우토빌트(Auto Bild) 역시 “신형 옵티마의 디자인은 자신감 있고 스포티하다”고 언급하며 신형 K5의 외장 디자인 중 주목할 부분으로 입체적 라디에이터 그릴과 역동적으로 꺾인 헤드램프를 지목했다.

'신형 옵티마는 스포츠 패스트백처럼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미국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옵티마는 지붕이 쿠페처럼 낮고 트렁크는 짧다. 덕분에 후륜구동 스팅어와 흡사한 실루엣을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Carscoops)은 “타이거 노즈 그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근육질 후드로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신형 옵티마는 루프 라인이 뒤쪽으로 더 완만하게 떨어지며 이전보다 한결 스포티한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실내.

영국 오토카(Autocar)는 “패스트백 세단인 K5의 새로운 스타일이 기아차의 차세대 유럽 모델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이드 패널의 굵은 주름은 차를 근육질 몸매처럼 보이게 하고 길고 낮아진 모습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아낸다”고 했다.

'신형 K5(옵티마)는 정말 멋져 보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쓴 미국 잘롭닉(Jalopnik)은 “뒷모습이 특히 두드러진다. A필러에서 시작해 지붕을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 크롬 라인은 우아한 호를 그리며 반대편으로 이어진다”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마치 큰 해치백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공격적이고, 고결하며, 쿠페처럼 보인다'는 제목과 함께 “강력하게 치솟은 리어 펜더가 공격적인 인상을 전한다. 통합된 스포일러도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한다”고 썼다.

기아자동차 3세대 K5.

신형 K5의 디자인을 보도한 해외 매체 기사의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미국 오토블로그(Autoblog)의 기사에서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은 “이 차를 디자인한 사람은 더 많은 봉급을 받아야 한다. 전반적인 모양이 만족스럽고 경쟁 모델인 혼다 어코드와 도요타 캠리보다 완성도가 높다”였다. 카스쿱 기사에서도 가장 많이 공감을 받은 댓글은 “정말 매끈하고 섹시하다”는 내용이었다.

23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카앤드라이버 페이스북 게시물에는 총 271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중 가장 많이 추천 받은 댓글 내용은 “기아차가 스팅어와 텔루라이드에 이어 K5를 가져왔다. 미쳤다”였다.

한편 신형 K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3일 만에 1만28대를 기록하며 역대 기아차 모델 중 최단 기간에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