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시승기] '신차급' 확 바뀐 그랜저, 안정된 주행성능은 덤

안민구 2019. 11. 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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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민구]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 4일 출시한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순항 중이다. 11일간 사전계약 대수 3만2179대로 3년 전 IG 그랜저가 세운 최대 사전계약(14일간 2만7491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분변경 모델이 기존 완전변경 모델을 뛰어넘은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자동차산업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신차급 상품성 등으로 변화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한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주행에서도 기대감을 만족하게 할 수 있을까. 최근 현대차가 개최한 더 뉴 그랜저 시승 행사에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남양주시 오로라베이커리카페 구간을 약 120㎞ 왕복 주행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안팎의 신차급 변화

더 뉴 그랜저는 겉모습부터 다르다. 역대 그랜저들이 추구해 왔던 '중후함' 보다는 '첨단'을 택한 앞모습은 파격 그 자체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합쳐진 듯한 전면부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매끄러운 곡선으로 이어진 그물 무늬 그릴에 마름모꼴 패턴이 촘촘히 박혀 있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뒷모습은 기존 디자인을 살리되 리어램프는 보다 날씬해졌다. 날렵한 측면과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하지만 더 뉴 그랜저는 파격적인 외피 안에 더 파격적인 속살을 숨기고 있었다.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마치 라운지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자식 변속 버튼과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 터치식 공조 컨트롤 등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얼핏 눈에 거슬릴 수도 있는 USB 포트 등은 모두 안으로 숨겼다.

부분변경임에도 휠베이스(축간거리)를 기존보다 40mm, 전폭을 10mm 늘여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의 안락함도 공간이 커진만큼 만족스러웠다. 다리를 쭉 뻗어도 충분한 레그룸이 확보됐다. 뒷좌석에서 오디오를 조작할 수 있는 리모컨과 USB 포트 등이 장착된 암레스트도 고급감을 높였다.

더 뉴 그랜저에서 또 눈길을 끄는 부분은 차량 내부 카카오 음성인식 기능이다. 기존 그랜저에 없는 새로운 차량 제어 기능을 음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예컨대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운전석 또는 조수석 부근에 통풍 시트가 켜진다. 조수석에 탑승한 사람이 “조수석 통풍 시트 켜줘”라고 말하면, 조수석에만 해당 기능이 작동되도록 세팅된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가 도로 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경쾌한 3.3 가솔린 엔진…음성익식 기능 눈길

더 뉴 그랜저는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보유했다.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로 구성됐다. 기자가 운전했던 3.3 가솔린 모델 같은 경우 최고출력 290마력과 최대토크 35.0kg·m을 발휘해 1670kg의 차체를 여유 있게 잡아끌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부드럽게 속도가 붙었다.

주행 모드를 달리하자 가속 성능의 변화가 몸에 와 닿았다. 컴포트나 에코 모드가 조용함이 강점이라면 스포츠모드로 놓고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몸이 뒤로 젖혀질 정도로 빠르게 튀어 나갔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고속에서도 엔진음이나 노면 소리가 귀에 거슬리지 않았다.

각종 첨단 안전 사양들은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깜빡이를 켜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니 가까이 다가오는 차를 인식해 '삑'거리는 경고음을 냈다. 또 차가 치우쳐 차선을 조금만 밟아도 핸들이 알아서 움직이며 차량을 차선 중앙에 유지해 준다.

다만 육중한 덩치에 비해 다소 가볍게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은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실연비는 11.5㎞/ℓ로, 공인연비 9.6㎞/ℓ보다 높게 나왔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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