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팰리세이드 출고지연 교훈' 현대차, 그랜저 생산일정 앞당긴다

김양혁 2019. 11. 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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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기함)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를 앞두고 생산일정을 앞당기는 등 출고 지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 예기치 못한 수요 폭증으로 출고에 애를 먹었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팰리세이드 출고 지연'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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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질 없이 준비 중"
현대자동차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기함) 그랜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를 앞두고 생산일정을 앞당기는 등 출고 지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작년 예기치 못한 수요 폭증으로 출고에 애를 먹었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팰리세이드 출고 지연' 사태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애초 11월 중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그랜저 부분변경모델 양산을 앞당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7294대의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가 세운 사전계약 첫날 계약대수(1만5973대)를 넘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생산에서)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의 경우 다른 신차와 비교해 출고 지연 현상이 덜할 것이라는 게 내부 관측이다. 현대차가 아산공장에서 목표로 잡은 그랜저의 연간 생산 대수는 약 10만대다. 실제 그랜저는 지난 2017년부터 작년까지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긴 차종이다. 올 들어 10월까지도 7만9772대가 팔려나간 만큼 부분변경모델 출시로 3년 연속 10만대 기록을 넘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의 경우 연간 10만대 판매를 넘겨왔던 차종으로 새로 나온 차들과 달리 수요 예측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출고에서 이전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게 작년 출시한 팰리세이드다. 주문부터 출고까지 1년을 기다려야 했던 팰리세이드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은 결국 등을 돌렸다. 사전계약 취소 물량만 2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자동차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K7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까지 연이어 내놓은 신차들이 '대박'을 치면서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여기에 수출까지 본격화하면 출고 지연 현상은 더 심화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현대·기아차로선 다 잡은 토끼를 놓칠 처지에 놓이자 결국 뒤늦게 가능한 차종의 경우 증산을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고 지연 문제는 현대·기아차 내부에서 애초 신차 출시 이전 생각했던 수요 예측이 빗나갔다고 볼 수 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출시 이전부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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