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아우디 A5 스포트백, 시선 강탈 외모에 다이나믹 엔진까지

우수연 2019. 10. 20. 11: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한동안 순위권 밖을 맴돌던 아우디가 중형 세단 'A5 45 TFSI 콰트로' 출시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영업 재개 이후 반등의 계기를 모색하던 아우디는 이번 A5 출시를 발판 삼아 업계 상위권으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불매 운동으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아우디의 드라마틱한 재기가 가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첫 번째 모델로 중형 세단 'A5 45 TFSI 콰트로'가 손꼽힌다. 국내 시장엔 처음 선보이는 A5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스포트백, 쿠페, 카브리올레 3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스포티한 디자인과 다이나믹한 주행능력, 우아한 실내 분위기와 첨단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이하 A5 스포트백)'를 도로 위에서 만나봤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A5 스포트백은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어디를 가나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물흐르는 듯한 곡선을 그리는 실루엣에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주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전면부 보닛에 입체적인 굴곡이 강인한 인상을 주며 또렷한 눈매의 LED 헤드라이트와 크롬 윈도우 몰딩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이번 2세대 완전변경 모델에서는 'S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그릴과 앞뒤 범퍼, 트윈 테일파이프에 기본 적용해 스포티함을 한층 강조했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 시트가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이다. 낮은 시트 포지션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코너링에서도 운전자를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A5 스포트백은 전고가 1400mm로 경쟁 모델 폭스바겐 아테온(1450mm)보다 50mm가량 낮은 편이다.

A5 스포트백에는 서스펜션에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돼 최적화된 드라이빙 구현이 가능하다. 전자 제어 유닛이 차량과 휠에 장착된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을 고려해 댐퍼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또한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돼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며 부드러운 승차감도 그대로 유지된다.

파워트레인은 모든 라인업에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TFSI) 엔진, 7단 S트로닉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최고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37.7kg.m, 최고 속도 210km/h의 다이나믹한 주행이 가능하다. 강력한 토크 덕분에 같은 정지선에서 신호를 기다리더라도 액셀을 밟음과 동시에 가장 먼저 출발하는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우디 고유의 풀타임 사륜구동시스템인 콰트로가 적용됐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0초(스포트백), 5.9초(쿠페), 6.3초 (카브리올레)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0.1km/ℓ(스포트백), 10.3km/ℓ(쿠페), 그리고 9.7km/ℓ(카브리올레)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실내

인테리어는 수평을 강조한 대시보드와 블랙 헤드라이닝, 피아노블랙 인레이가 고급스럽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계기판 전체를 채우는 풀LED 계기판이 적용돼 내비게이션 지도 전체를 계기판에 띄워 놓고 운전할 수 있다. 기본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편리한 길찾기를 돕는다.

다만 터치스크린 기능이 되지 않는 디스플레이는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다이얼로 조작하는 방식이다. 동그란 다이얼 위에 있는 터치패드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면 문자를 인식하거나, 음성 인식 시스템으로 조작도 가능하지만 기존 터치스크린 방식에 익숙한 운전자들에겐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실내

아우디 A5 스포트백에는 자동차가 알아서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운전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변 교통 흐름에 따라 자동 주행하는 트래픽잼어시스트, 차선 유지 보조기능인 액티브레인어시스트 등이 탑재돼 편리한 운전을 돕는다.

또한 차량과 운전자, 네트워크의 연결을 통해 다양한 안전·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아우디커넥트'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마이 아우디' 앱을 사용하면 차량 원격제어와 차량 상태 확인, 위치 찾기, 긴급출동 요청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스포트백이 6237만원, 쿠페 6384만원, 카브리올레 7268만원이다.

아우디 A5 45 TFSI 콰트로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