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럽 車시장 역주행해도..현대·기아차는 '또 100만대'

김남이 기자 입력 2019.10.17 15:17 수정 2019.10.17 15: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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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 1~9월 82만대 판매..車 종주국 독일서 강세, 친환경차가 새로운 수요 창출

현대·기아자동차가 2년 연속 유럽에서 연 판매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유럽 시장이 역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차를 내세워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늘리고 있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9월 현대·기아차는 유럽시장에서 총 81만8012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8% 늘었다. 현대차가 42만8861대, 기아차가 38만9151대가 팔렸다.

판매량이 소폭 증가에 그쳤지만 유럽 전체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보다 1.6%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이다. 폭스바겐, PSA(푸조시트로엥), 르노, BMW 등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가 모두 판매가 줄었다. FCA( 피아트크라이슬러)의 경우 판매가 10.2% 급감하며 현대·기아차에 판매량 4위를 내줬다.

다른 제조사가 판매 감소를 겪는 가운데 증가세를 유지한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 점유율(6.8%)이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에서 강세를 보인다. 현대차는 올 독일 시장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1%나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판매를 4% 늘렸다.

이런 추세라면 2년 연속 유럽 시장 연 100만대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1977년 유럽에 진출한 후 처음으로 100만대 고지를 밟았고, 올해 단단하게 다졌다. 100만대 돌파시장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다.

현대·기아차의 유럽 판매 호조 배경에는 친환경차가 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10%를 웃돈다.

현대차에서는 기존 '아이오닉 시리즈'에 '코나 일렉트로닉'과 '코나 하이브리드'가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9월에만 출고 기준 친환경차가 6500여대 팔렸다. 올 누적 판매량이 4만2300여대에 달한다. 수소전기차 '넥쏘'도 올해 유럽에서 256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올해 친환경차가 현지에서 5만1880대 팔렸다. 지난해보다 21.6%나 증가했다. '니로 시리즈'가 4만5000여대가 팔렸다. 친환경차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현대·기아차의 약진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체된 유럽시장에서 독일 등 주요국가를 중심으로 판매를 늘렸다"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내년 친환경차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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