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방어운전에 최적화 된 테슬라 '모델 3' 오토파일럿

조재환 기자 입력 2019. 10. 13. 07:46 수정 2019. 10. 14.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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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테슬라 모델 3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를 달려봤다.

최대 시속 90km/h까지 달릴 수 있는 구간이며,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기 때문에 주행보조 시 다양한 상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최대 시속 90km/h로 오토파일럿이 작동중이던 테슬라 모델 3는 오른쪽 차선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속도를 즉각 85km/h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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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릿한 차선, 옆차선 차량 주행 흐름 빠르게 파악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이번엔 테슬라 모델 3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를 달려봤다. 최대 시속 90km/h까지 달릴 수 있는 구간이며,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이기 때문에 주행보조 시 다양한 상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도 테슬라 모델 3 전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을 실행해봤다. 오토파일럿은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스티어(차선유지보조 장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되는 개념이다. 모델 3의 경우 완전 자율주행 옵션을 별도로 선택해야 자동 차선 변경 기능이 지원된다.

참고로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다. 운전자의 운전을 보조해주는 주행보조(ADAS) 시스템이다.

처음 마주한 상황은 바로 흐릿한 차선이다.

판교 부근에 거의 진입하기 전에 갑자기 차선이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당시 오토파일럿이 실행중이던 차량은 흐릿한 차선 구간을 빨리 알아채냈다. 그리고 곧바로 운전자에게 경고음과 경고 그래픽을 내보내고,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움직이라는 메시지를 냈다.

테슬라 모델 3 오토파일럿 실행 모습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원래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스티어링 휠을 일정시간 동안 잡지 않을 경우, 1차로 경고 그래픽만 내보낸다. 15인치 디스플레이 왼쪽 상단 속도계에 파란색 빛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이 파란색 빛을 내는 경고에 반응하지 않으면, 이 빛의 속도는 빨라지고 이후 몇 초에 2차로 경고음까지 난다.

하지만 오토파일럿은 위급 상황이 감지가 되면, 곧바로 경고 그래픽 뿐만 아니라 경고음까지 내보낸다. 위험한 상황에서는 항상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로 마주한 상황은 바로 옆 차선 차량 흐름이다.

차량 측면에 카메라가 배치된 모델 3는 앞차의 주행 흐름뿐만 아니라 좌측 또는 우측 차선의 흐름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터널 구간에서 오른쪽 차선 주행 차량의 왼쪽 앞바퀴가 차선에 거의 맞닿는 현상이 발생했다. 만약에 운전자가 이를 눈치채지 못했으면, 위험한 상황까지 갈 수 있었다.

최대 시속 90km/h로 오토파일럿이 작동중이던 테슬라 모델 3는 오른쪽 차선 차량의 흐름을 감지하고, 속도를 즉각 85km/h까지 낮췄다. 자체적으로 위험한 상황을 감지해 속도를 줄인 것이며, 방어운전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기존에 마련된 오토파일럿 성능 강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목적지까지 자동주행이 가능한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운전자의 위치까지 알아서 찾아가주는 스마트 서몬(호출) 기능의 도입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지디넷코리아가 시승한 모델 3 퍼포먼스 차량의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은 7천369만원이다.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가격은 5천369만원, 롱레인지 6천369만원이며 모든 트림은 현재 국내 전기차 구매 보조금 900만원(올해 기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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