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승기] 테슬라 모델 3, 오토파일럿 상태서 끼어드는 차 어떻게 대처할까

조재환 기자 입력 2019.10.09 13:45 수정 2019.10.09 15:13 댓글 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끼어드는 차량 진입 전에 알아서 속도 감소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오토파일럿이 실행중이던 테슬라 모델 3는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량에 대한 대응 능력이 뛰어났다.

지디넷코리아는 테슬라 모델 3 시승기 세 번째 편으로 분당수서로 구간 오토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해봤다. 분당수서로는 시속 90km/h 이내로 주행할 수 있는 구간뿐만 아니라, 강남 구간 진입 시 상습 정체 구간이 발생하는 곳이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오토파일럿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알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우선 모델 3 오토파일럿은 기존에 국내에 출시됐던 모델 S와 모델 X와 다르다. 오른쪽 칼럼식 레버를 두 번 아래쪽으로 댕겨야 오토파일럿 실행이 가능하다.

이 때 오토파일럿은 ▲트래픽 어웨어 크루즈 컨트롤(앞 차와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인식해주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 현대기아차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유사)과 ▲오토스티어(차선 유지 장치, 현재 현대기아차 차로유지보조 LFA와 비슷)가 복합적으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오토파일럿 실행중인 테슬라 모델 3가 K5 차량의 차선변경 시도를 감지해 속도를 줄이는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

모델 3는 모델 S와 모델 X와 마찬가지로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총 7단계 까지 설정할 수 있다. 차간 거리 조절은 스티어링 휠 오른쪽 스크롤을 좌우로 밀쳐야 진행할 수 있다. 왼쪽 레버를 통해 차간 거리 조절이 가능한 모델 S와 모델 X와는 다른 설정이다.

2차선에 진입한 후 앞 차와의 간격을 5~7단계 이내로 설정하고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고 있던 손을 뗐다. 시간을 재보니, 평균적으로 약 1분~1분50초 정도 손을 떼면 “스티어링 휠을 흔들어보라”는 경고메시지가 15인치 가로형 디스플레이 좌측에 등장했다. 이 경고를 무시하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오토파일럿 재활성화가 불가능하다.

강남 구간에 진입하자 차량이 많아져 정체 구간이 발생했다. 우측 출구로 빠져나가려는 차들과 2차로 주행차선에 있던 차들이 서로 엉켜있었기 때문이다. 오토파일럿 실행 중이던 모델 3는 정체 구간에 진입하자 천천히 감속했다.

이 때 모델 3 차량 오른쪽 차선에 있던 흰색 K5 차량이 좌측 방향 지시등을 켠 후 끼어들기를 시도하자, 모델 3는 이를 감지하고 빠르게 시속 20km/h대에서 10km/h대로 속도를 줄였다. 차량 좌측 앞바퀴가 새로운 차선으로 진입하기 전에 이를 감지하고 속도를 알아서 줄인 것이다.

테슬라 모델 3 퍼포먼스. 20인치 휠이 탑재된 차량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모델 3 오토파일럿을 실행하면서 느꼈던 불편사항은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움직이라는 경고에 맞추는 과정이었다. 해당 경고를 맞추기 위해 여러 차례 스티어링 휠을 좌우로 움직였지만 차량 스스로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기자가 느낀 이같은 현상은 차량에 대해 익숙치 않거나, 처음 탔을 경우 생길 수 있다.

테슬라 본사 인증 국내 커뮤니티인 한국 테슬라 오너스 클럽에서는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왼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7시 방향에 잡고 팔꿈치에 힘을 빼면 팔의 무게를 핸들 토크로 인식하여 오토파일럿이 지속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다.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덜어주고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주행보조(ADAS) 기술이다. 이 기능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인 모델 3 전 라인업(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롱레인지, 퍼포먼스)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오토파일럿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인 ‘풀 셀프 드라이빙(완전 자율 주행 기능)’의 옵션 가격은 771만4천원이다. 여기에는 자동 차선 변경 기술, 차고에서 주차된 차량을 호출할 수 있는 ‘서몬(Summon) 기능, 평행 및 직각 주차 공간을 감지해 자동 주차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차로와 저속 추행 차량 추월 등을 포함한 고속도로 진입로 및 진출 차선에서 자동 주행하는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 시내 자동 주행 기술 등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북미 지역에만 한정된 기능으로 봐야 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보조금을 제외한 모델 3의 국내 판매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5천369만원, 롱레인지 6천369만원, 퍼포먼스 7천369만원이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이 시각 추천뉴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