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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토요타의 굴욕..月 300여대 판매 '뚝'

조재환 기자 입력 2019.10.02. 18:59 수정 2019.10.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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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 운동 여파..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도 타격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올해초부터 7월까지 토요타는 국내 월 수입차 등록 톱 5를 다투는 브랜드였다. 캠리 하이브리드와 신형 라브4 하이브리드 등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시장 강자를 노리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하지만 토요타는 이제 월 300여대 차량 등록 브랜드로 전락했다.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의 여파다. 토요타는 판매 회복을 위한 자체 프로모션을 시작했지만,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이 장기화되면 월 판매량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일 카이즈유가 발표한 월별 브랜드 등록대수 현황을 살펴보면, 토요타는 9월 한 달간 376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최저 토요타 등록대수다. 이는 토요타의 월별 판매 대수를 가늠할 수 있다.

토요타 뉴 제너레이션 라브4 (사진=지디넷코리아)

토요타는 1월 1천53대가 등록돼 국내 수입차 전체 브랜드별 등록대수 통계 4위에 올랐다. 2월에는 877대로 5위, 3월 917대로 6위, 4월 838대로 6위를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 등록대수는 5월부터 국내에 신형 라브4 차량이 출시될 때부터 살아났다. 5월에는 1천273대가 등록대 4위에 올랐고, 6월에는 1천388대까지 올라 올해 최대 월별 등록대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토요타 브랜드의 등록대수는 점차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토요타는 7월 869대로 전체 5위를 기록했고, 8월에는 544대로 9위까지 하락했다. 9월에는 376대(9위)까지 하락했다. 1천대 이상 등록대수 브랜드가 이제는 300대 등록 브랜드로 전락한 것이다.





■렉서스도 하락, 대책 마련 나선 토요타

토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렉서스는 1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월 1천대 이상 등록됐다. 전체 등록 순위도 3위나 4위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일본 브랜드 불매 운동이 시작된 7월부터 판매가 1천대 이하로 떨어졌다.

렉서스는 7월 982대가 등록돼 3위에 올랐고, 8월에는 603대로 6위, 9월에는 471대로 8위다.

혼다의 경우 9월 167대가 등록돼 지난 8월 139대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일본 불매운동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닛산과 인피니티는 심각한 수준이다. 닛산의 9월 등록대수는 46대로 21위까지 처졌으며, 인피니티는 48대로 20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모두 올해 처음으로 50대 이하의 등록대수 현황을 나타냈다.

토요타코리아는 2일 미디어 보도자료를 통해 2019 컨슈머인사이트(ConsumerInsight) 자동차 기획조사결과, 수입차 부문 ‘판매 서비스 만족도(SSI)’ 및 ‘초기품질(TGW-i)’ 2개 항목에서 1위, ‘내구품질(TGW-d)’에서 2위, ‘서비스 만족도(CSI)’에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점을 강조해 판매 회복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일본 간 무역갈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등록대수 및 판매량 회복이 희박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