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승기] ADAS와 넓은 뒷좌석 승부 건 볼보 S60

조재환 기자 입력 2019.09.12 08: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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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대 휠베이스 길이로 경쟁차 압도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볼보자동차코리아가 뒷좌석 공간이 넓은 준중형 세단 3세대 S60을 최근 내놨다. 키가 180cm가 넘는 성인이 타도 뒷좌석 레그룸 공간이 넓고, 주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양들이 기본으로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호텔과 경기도 시흥 베니어 카페를 오고가는 왕복 116km 구간에서 S60을 타봤다. 인천대교 구간 대다수는 시속 100km/h 이하를 유지하면서 주행해야 하는 구간 단속 구역이기 때문에 ADAS 사양을 테스트하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라 부르는 S60 내 ADAS 시스템은 전 트림 옵션 없이 기본 사양으로 들어간다.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시속 15km/h부터 140km/h 범위 내에 작동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 기능 LKA 등이 동시에 작동돼 운전자의 주행 피로를 덜어주는 주행보조 기능으로 쓰인다. 이 사양은 자율주행 사양이 아니다.

볼보차 S60 (사진=볼보차코리아)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시속 0부터 150km/h 범위 내에 지원되는 현대기아차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는 활용 범위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고속도로 뿐만 아니라 차량 통행이 원할한 간선도로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천대교에서 써본 S60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해주는 편이다. 바퀴에 차선을 향해 오고가는 차선 이탈방지 보조 성격은 아니다. 커브 구간에서도 중앙을 잘 유지해주는 편이다.

파일럿 어시스트 II의 스티어링 휠 자동조향 유지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인천대교 2차선에서 손을 놓고 차량 스티어링 휠 조향 시간을 측정해보니 약 15초 정도를 유지했다. 직선 구간이 길 경우 약 1분 이상 알아서 자동조향 하는 모습도 보였다.

만약에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메시지를 두 번 이상 무시하게 되면, S60은 경고음을 내보낸다. 경고음 자체도 무시하면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곧바로 꺼진다.

볼보차코리아는 S60을 포함한 모든 자동차 오너들에게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자율주행 사양이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티어링 휠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 회사가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S60의 파일럿 어시스트 II는 기존에 국내에 출시됐던 XC90, XC60, XC40, S90, 크로스컨트리 등과 큰 차이점이 없다. 차량에 따라 스티어링 휠 조향 보조 기능에 차등을 두고 있는 현대기아차 등 다른 브랜드와 비교된다.

파일럿 어시스트 II가 작동된 볼보차 S60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경쾌한 254마력 4기통 엔진

8년만에 풀체인지 3세대 S60의 공차중량은 1천700kg이다. 직렬 4기통 엔진이 들어갔는데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254마력(ps, 5500RPM), 최대토크는 35.7kg.m(1500~4800RPM)이다. 변속기는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방식이 적용됐다.

낮은 엔진 회전 영역대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S60은 추월가속에 유리하다. 4000RPM이 넘을 때 엔진 스스로 버거워하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일상주행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속 100km/h~120km/h 대를 오고가는 고속 주행에서 풍절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기존 2세대 모델보다 50mm 낮춰 승차감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현재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만 판매되는 S60이 가진 아쉬움은 바로 연비다.

19인치 휠이 탑재된 볼보차 S60의 정부 공인 복합 연비는 10.8km/l다. 도심 연비는 9.2km/l며, 고속도로 연비는 13.8km/l다. 장거리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S60의 낮은 연비에 고민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서 기대되는 것은 S6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부터 S60 연식 변경 차량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디젤 모델에 대한 전체적인 의존도를 없애 2025년까지 S60을 포함한 모든 차종의 전동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S60이 가진 무기, 동급 최대 휠베이스

이번 시승에서 다시 한 번 S60의 뒷좌석을 타봤다. 기자가 운전하는 시트 포지션에 맞춰놓고 뒷좌석을 탄 후, 레그룸 공간을 살펴봤다.

다시 타 본 S60 뒷좌석은 경쟁 모델보다 넓은 느낌이 강하다. 주먹 한 개 반 이상은 충분히 들어갈 정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제작을 고려해 센터터널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흠이지만, 4인 가족이 차량을 탑승하기에 부족한 공간이 없다.

S60의 휠베이스 길이 데이터는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편이다. S60의 휠베이스는 2872mm로 G70(2835mm), 벤츠 C클래스(2840mm), BMW 3시리즈(2851mm)보다 월등히 길다.

볼보차 S60 (사진=지디넷코리아)
키 184cm인 기자가 운전석 시트 포지션에 맞추고 S60 뒷좌석에 타보니,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레그룸이 확보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S60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이같은 효과 덕분에 볼보차코리아 S60 계약대수는 4일 기준으로 2천200대를 넘어섰다. ADAS와 넓은 뒷좌석이 향후 S60이 국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어오는 S60의 판매가격은 각각 4천760만원(모멘텀)과 5천36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5만3천640달러)과 약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 km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까지 제공한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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