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톤 이상은 수소트럭이 정답이다..전기트럭은 배터리 무게 감당못해

임해중 기자 2019. 9.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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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상용차(수소트럭)의 중국 생산을 검토한다.

1일 수소위원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톤 이상 트럭에 화물을 가득 싣고 하루 100㎞ 넘게 주행할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에너지 효율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용량과 충전시간 등 여러 제한이 있는 전기트럭에 비해 수소에 기반한 상용차의 활용성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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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부진 현대차 '수소트럭'에서 답 찾았다
마침 중국도 수소충전소 확대 등 수소시대 전환 준비
수소위원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상용차(수소트럭)의 중국 생산을 검토한다. 일반 전기트럭보다 활용성이 뛰어나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현지 생산 차량의 일정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성하도록 강제하는 등 신에너지차량(NEV) 정책에 적극적이다. 특히 신에너지 부문의 종착지를 수소로 삼고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수소트럭 생산·보급이 성공하면 급변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할 지렛대가 될 수 있다.

1일 수소위원회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0톤 이상 트럭에 화물을 가득 싣고 하루 100㎞ 넘게 주행할 경우 전기차보다 수소연료전지차의 에너지 효율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재용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수소 효율이 더 높은데 이는 배터리 용량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하기 어려운 순수 전기 운송수단의 활용성이 수소 에너지 대비 낮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수소와 배터리 기반 운송수단에서 이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순수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무게 때문에 용량을 키우는데 제한이 있는 반면 수소차는 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로 설비용량 대비 전력공급량이 많은데다 일정 수준 기능을 확보하면 더 이상 연료탱크를 늘릴 필요가 없어서다.

뉴스1DB© News1

수소차는 물을 전기분해할 때 전기가 필요한 원리를 반대로 이용할 뿐 기존 내연기관처럼 탱크에 연료를 채우는 방식이다. 수소를 전기발생장치인 스택에 흘리면 산소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전기가 발생하고 이를 이용해 모터를 구동한다.

수소만 채우면 돼 내연기관처럼 일정 이상 항속거리를 확보하면 연료탱크를 더 키울 필요가 없다.

배터리 용량과 충전시간 등 여러 제한이 있는 전기트럭에 비해 수소에 기반한 상용차의 활용성이 우수할 수밖에 없다.

현대차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스위스와 미국 등에서 전기트럭이 아닌 수소를 앞세워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 배경이다.

중국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최대 60% 삭감한 중국 정부는 2021년에는 이를 완전 폐지할 방침이다. 대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에 지원을 늘리며 수소시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수소전기트럭의 렌더링 이미지(뉴스1 DB)© News1

현대차 입장에서 수소트럭을 무기로 상용차 부문을 공략하면 향후 세단 등으로 수소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넥쏘 양산으로 다른 경쟁 브랜드와 비교해 수소부문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현대차에겐 가장 좋은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급변하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생산·판매 차량의 10% 이상을 친환경차로 강제하는 중국 정부 정책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일석이조 전략"이라고 말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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