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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트럭도 전기차 시대..현대차 포터EV 12월 500대 첫 양산

김혜원 입력 2019.08.22 16:1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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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봉고도 내년 초 광주 3공장서 생산 예정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1t 트럭으로 상용 전기차 시대를 연다. 연말에는 현대차가 포터 전기차를 먼저 생산하기 시작하며 내년 초에는 기아차가 봉고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4공장에서 오는 12월 포터 전기차 500대를 처음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노사 합의를 마치고 현재 생산 라인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기아차는 봉고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광주 3공장을 낙점하고 내달 중으로 노사 합의를 거쳐 최종 생산 계획을 정할 방침이다. 기아차는 봉고 전기차 양산 예정일 내년 1월15일, 생산 능력 연간 8000대의 회사 안을 노조 측에 제시한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t 트럭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어 상용차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는 각각 자사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링카로, 전기차 모델 추가에 따라 고객 선택지는 더 넓어지게 됐다.

올해 1~7월 포터의 내수 판매량은 6만3251대로 그랜저(5만9577대)와 쏘나타(5만6362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봉고 판매량은 3만7039대로 카니발(3만9354대)에 이어 기아차 전체 차종 2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상용 전기차에는 지난 5월 개발한 소형 상용 전기차 특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다. 적재 중량과 도로 경사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주행 상황에 맞춰 출력을 최적화하고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전동화 기술이다. 모터는 내연기관보다 초반 가속 시 토크가 높기 때문에 소형 상용 전기차의 경우 적재 중량이 적을 경우 쉽게 바퀴가 헛돌 수 있는데 이 기술을 통해 구동력을 줄여 이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승용차보다 하중의 변화에 민감한 상용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리를 정밀하게 예측해 충전 시기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용 전기차는 승용 전기차와 운행 여건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이에 맞는 배터리와 출력 제어 기술이 필요하다"며 "전기차가 상용 모델까지 확대되기 시작한 상황이어서 글로벌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터 전기차는 우체국 운송 차량으로 우선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제주도 내에서 운행 중인 우체국 운송차를 포터 전기차로 바꾸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이미 맺은 상태다. 집배원의 안전 운전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적용하고 버튼 시동,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등 전기차 특화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터 전기차 우체국 운송차 도입은 올해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개선 사항을 도출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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