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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 넘자".. 벤츠·제네시스 닮은 '신형 그랜저'

전민준 기자 입력 2019.08.22 06:0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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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스크린 콕핏./사진=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가 완전변경에 가까운 그랜저 부분변경모델(페이스 리프트)을 출시한다. 현대차는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와 제네시스에 필적하는 ‘고급화’를 승부수로 던졌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공식 출시 예정인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위장막 차량이 최근 서울시내 등 도심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차량의 경우에는 실내 디자인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랜저 출시 전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기 위해 내부까지 유출시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실내 디자인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다는 평가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은 실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외장 디자인에 큰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2.3인치의 클러스터(계기판)와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을 길게 이어 붙인 일체형 기술을 적용한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 E클래스 이상의 고급 모델에 적용된 바 있다.

현대차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했다. 자동차용 패널은 시인성(눈에 띄는 정도)과 내구성 면에서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모바일용 제품보다 어려운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가 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또 실내 곳곳을 고급 가죽으로 구성했다. 도어 소재와 센터터널(자동차 실내 중앙을 관통하는 부분)에 가죽 소재를 적용하고 버튼류 소재 변경으로 고급감을 살린 것이다. 이는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 이상에만 적용했던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철저히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력 모델 다운 성능과 디자인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저 고급화 전략과 관련해 자동차업계에선 그랜저가 현대차의 대표 대형 세단인 만큼 쏘나타, K7과 차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한다.

현대차는 3월 출시한 신형 쏘나타에 다양한 첨단 사양을 적용하고 실내 고급감을 크게 살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랜저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동차업게 관계자는 “그랜저가 상위 모델이라는 점을 각인시킬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그랜저 13만대를 판매, 올해 1분기에도 2만8328대를 판매하면서 대형 세단 1위를 지켰다. 신형 그랜저는 2016년 11월 6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에 부분변경하는 모델로 국산차는 K7, 수입차는 캠리, 어코드 등이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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