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 더 크게 더 아름답게, SUV 명차의 代를 잇는다

문지웅 2019. 8. 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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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 2020 포드 익스플로러
길이 5m 차체 불구 날렵한 디자인
넓은 3열 좌석으로 패밀리카에 딱
소음도 최소화..내부디자인 평범
미국 내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의 완전히 새로운 버전인 '올-뉴 익스플로러'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타 봤다. 이전 세대 모델을 자세히 보거나 타 보지 못해 비교하긴 힘들지만 미국 차 특유의 강력한 힘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외관 디자인도 유럽차 못지않게 빼어나 국내 출시와 함께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포틀랜드 컬럼비아강을 따라 시승한 모델은 올-뉴 익스플로러의 2.3 리미티드다. 가장 기본 모델로 포드코리아는 국내에 2.3 리미티드 모델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3.0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올-뉴 익스플로러의 외관 다지인은 우선 거대하다. 이 차는 전장이 5m를 넘어 5050㎜에 이른다. 차량 너비(전폭)도 2000㎜에 달한다. 참고로 국산 대형 SUV 중 가장 인기가 있는 팰리세이드는 전장이 4980㎜, 전폭 1975㎜로 올-뉴 익스플로러가 전체적으로 더 크다. 후륜구동 방식을 택해 휠베이스 3030㎜를 확보하며 3열 시트에 앉았을 때 불편함도 크게 줄였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날렵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A필러와 D필러는 검정색으로, C필러는 보디 컬러로 처리했는데 이 방식은 익스플로러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포드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기 더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과 짧아진 오버행으로 올-뉴 익스플로러는 스포티함을 극대화했다.

하우 타이탕 포드 제품 개발 및 구매 담당 부사장은 "운전자들은 기술에 더해 아름답고 날렵한 외관을 원한다. 이러한 점에서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모든 주행을 즐겁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크고 유려한 차체에 비해 내부 디자인은 큰 특색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특히 센터페시아에 장착된 화면 크기(8인치)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시트 포지션도 시승차가 미국 현지 모델이라 그런지 완전히 편한 느낌은 아니었다. 다만 이 부분은 탑승자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힘은 올-뉴 익스플로러의 최대 강점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2.3ℓ 에코부스트(EcoBoost) 엔진과 10단 트랜스미션의 조합은 300마력, 42.9㎏·m의 토크 성능을 갖췄다. 포드 관계자에 따르면 2.3ℓ 에코부스트와 클래스3 트레일러 토 패키지를 장착하면 최대 2404㎏까지 견인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화물 적재공간의 경우 3열 시트를 그대로 두면 515ℓ, 3열 시트를 접으면 1350ℓ까지 확보할 수 있다. 각각 509ℓ, 1297ℓ인 팰리세이드보다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것도 올-뉴 익스플로러의 장점으로 꼽힌다. 어린아이가 많아도 카시트 장착에 문제가 없다. 카시트를 장착하는 아이소픽스(ISOFIX) 고정점이 2열과 3열 모든 좌석에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시승 구간을 달리면서 체감한 주행 성능은 대체로 무난했다. 기본으로 장착된 포드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 '코-파일럿 360' 덕분에 안전 운전이 가능했다. 코-파일럿 360은 오토하이빔 헤드램프, 사각지대정보시스템, 차선유지시스템, 충돌방지시스템, 차선유지시스템 등을 포함한다. 주차보조시스템은 프리미엄 라인인 ST와 플래티늄에만 탑재됐다. 주행 중 소음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포드에 따르면 올-뉴 익스플로러는 이중벽 대시보드, 어쿠스틱 글래스 등의 소음 감쇄 기술을 채택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포틀랜드 =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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