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LPG차타고 '탈꼴찌' 가속화..OEM차로 뒤쫓는 한국GM

김양혁 2019. 7. 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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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산차 업계 4위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가 LPG(액화석유가스)차를 앞세워 순위 굳히기에 나선다.

'꼴찌'로 내몰린 한국지엠(GM)은 수입·판매차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하반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만6506대를 판매해 한국GM(3만5598대)을 908대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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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QM6 LPe.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한국지엠(GM)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제품군. <한국지엠(GM)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올 상반기 국산차 업계 4위를 기록한 르노삼성자동차가 LPG(액화석유가스)차를 앞세워 순위 굳히기에 나선다. '꼴찌'로 내몰린 한국지엠(GM)은 수입·판매차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하반기 반전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업계 등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만6506대를 판매해 한국GM(3만5598대)을 908대로 앞섰다. 상반기까지 내수 순위는 르노삼성이 현대·기아차, 쌍용차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과 한국GM은 상반기 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4, 5위를 번갈아 했지만, 6월 르노삼성이 7564대로, 1776대 차이로 한국GM을 누르며 상반기 4위 자리를 굳히는 데 성공했다. 지난 6월 중순 출시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M6 부분변경모델에 LPG엔진 제품군을 추가한 게 주효했다. 일반인도 LPG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를 겨냥해 내놓은 '국내 유일 LPG SUV'라는 전략이 통한 것이다. 출시 12일 만에 1408대가 판매돼 6월 판매에 힘을 보탰다.

아직 월 중순이기는 하지만, 이달 역시 르노삼성은 LPG차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더 뉴 QM6 LPe의 누적계약대수가 한 달 만에 3510대를 기록한 점을 고려한다면 지난달 판매분을 제외해도 2000대 이상이 이달 출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출고만 제때 이뤄질 수 있다면 이달에도 4위 자리를 손쉽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특이한 색상을 선택한 게 아니라면 기존 재고분 등으로 곧바로 출고하며 빠른 시간 내 인도받을 수 있게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늦어도 한달 내에는 차량을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꼴찌로 몰린 한국GM도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하반기 중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출시하며 판매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트래버스가 속한 대형 SUV 시장은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트래버스는 같은 체급으로는 가장 큰 SUV가 될 예정이다. 콜로라도의 경우 국내서 픽업트럭으로는 유일하게 시판 중인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의 수요 일부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한국GM의 가격경쟁력이다. 앞서 작년 수입·판매한 중형 SUV 이쿼녹스도 출시 초기 가격면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한국GM은 올해 새해 벽두부터 이쿼녹스를 포함한, 전 차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내세웠다. 여기에 더해 무이자 할부 정책까지 지속하고 있다. 이는 애초부터 합리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수 있었지만, '거품' 가격으로 판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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