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기만 1년' 3억 슈퍼카 없어서 못판다

성초롱 입력 2019.07.19 17:38 수정 2019.07.20 13: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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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SUV 열풍 이끈 카이엔, 계약 뒤 6개월 넘어야 인도받고 인기모델 포르토피노는 1년 넘어
포르쉐 신형 카이엔. 포르쉐 코리아 제공
"현재 계약하시면 내년 3월께 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파나메라 구매를 위해 최근 포르쉐센터 용산을 찾은 A씨는 현재 계약하면 9개월 가량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 마저도 원하는 색상 등 트림을 선택하지 않을 경우였다.

국내 수입차시장 확대와 함께 최근 1억원을 훌쩍 넘는 일명 '슈퍼카' 대한 국내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포르쉐 파나메라의 경우 이날 구매 계약을 하면 인도까지 9개월 가량 걸린다. 올 상반기 국내에서 포르쉐 판매 실적을 이끈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카이엔 역시 계약 이후 6개월 이상 지나야 인도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르쉐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본사에서도 빠른 고객 인도를 위해 물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 상반기 포르쉐의 국내 판매량은 254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페라리의 구매를 위해선 더 긴 대기 시간이 요구된다.

국내 인기모델로 꼽히는 포르토피노의 경우 계약 후 최소 1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주문 후 제작에 들어가는 페라리 특성상 통상 고객 인도까지 6개월 가량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데, 최근 국내 수요가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페라리 관계자는 "모델·트림에 따라 1년 이후에도 정확한 인도를 장담할 수 없는 차량도 있다"고 전했다.

오는 1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F8 트리뷰토 사전 계약자들도 내년 하반기에나 차를 인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전 세계적으로 1만대 가량만 한정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 특성상 국내 물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모델의 경우 1년 이상 대기 해야하지만 희소성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고가 모델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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