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원짜리 車 인건비.. 한국 240만원 vs 토요타 11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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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건비가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 평균 임금은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보다 높다.
4일 한국자동차연합회가 개최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 포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5개사 평균 임금이 8915만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내 5개사는 매출 대비 임금비중이 12.1%에 달했으나 일본 토요타는 5.8%, 독일 폭스바겐은 10.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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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건비가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국내 완성차 5개사 평균 임금은 일본 토요타, 독일 폭스바겐보다 높다. 2000만원짜리 차량을 판매하면 인건비가 240만원을 차지한다.
4일 한국자동차연합회가 개최한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 포럼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5개사 평균 임금이 8915만원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쟁사인 일본 토요타 8484만원(852만엔), 독일 폭스바겐 8892만원(6만8471유로)보다 높다. 최근 5년간 경쟁사인 토요타와 폭스바겐인 임금이 감소하거나 최소한의 상승폭을 보였으나 한국은 지난해를 제외하고 해마다 생산한 결과다.
매출 대비 임금 비중을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국내 5개사는 매출 대비 임금비중이 12.1%에 달했으나 일본 토요타는 5.8%, 독일 폭스바겐은 10.5%에 그쳤다. 2000만원짜리 차량을 판매하면 한국은 인건비가 240만원을 차지하지만 토요타는 116만원에 불과한 셈이다.
김준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조사실장은 “한국 제조사는 가격경쟁력이 가장 중요한데 임금인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임금비중이 10%를 넘으면 위험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인건비가 높은데, 생산성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자동차 1대당 생산투입 시간(HPV, 2015년 기준)의 경우 현대차는 26.8시간이 걸리지만 △토요타 24.1시간 △포드 21.3시간 △GM 23.4시간이 걸린다. 현대차가 토요타, 미국 포드, GM보다 11~26% 차량 생시간이 더 걸린다.
인건비 상승과 떨어지는 생산성은 가격경쟁력 저하로 나타났다. 한국차는 미국시장에서 2005년 이전 일본차 대비 10~20% 저렴했으나 최근에는 전차급에서 10% 이내로 사실상 가격차이가 사라졌다.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는 2005년 미국 시장 판매가격이 1만4694달러에서 지난해 2만946달러로 43% 올랐으나, 같은 기간 토요타 코롤라는 1만5728달러에서 2만1209달러로 35% 상승에 그쳤다.
김 실장은 “한국의 고비용·저효율 생산구조는 수익성 악화와 R&D(연구·개발) 투자 여력 위축으로 이어졌다”며 “초기품질 능력은 우리나라가 최고 수준에 올라왔으나 내구성 품질은 아직 중급으로 연구개발에 더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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