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점유율 20% 일본차..불매운동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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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일본차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 벽을 넘어서며 순항을 이어왔지만,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로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단행하자 일본 제품을 불매하자는 여론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다.
올해 연간 기준 일본차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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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잘 나가던 일본차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9년 만에 수입차 시장 점유율 20% 벽을 넘어서며 순항을 이어왔지만,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로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단행하자 일본 제품을 불매하자는 여론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서 팔린 수입차 10만9314대 중 일본차는 21.5%(2만3482대)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P(포인트)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국내에 등록된 미국, 독일 등 전체 국가별 점유율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과거 2008년 35.5%로, 정점을 찍었던 전성기 수준은 아니지만 일본차 업계로서는 고무적인 성과다. 올해 연간 기준 일본차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선 것은 2010년 이후 9년 만이다. 일본차는 2001년 처음으로 국내 시장에 문을 두드린 첫해 10.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후 2002년 18.4%를 기록한 데 이어 2003년(19.4%), 2004년(29.3%), 2005년(29.4%), 2006년(30.1%), 2007년(33%), 2008년 35.5%로 정점을 찍으며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 닥친 2008년 이후에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2009년 점유율이 27.9%로 떨어진 데 이어 2010년(26.4%), 2011년(18%), 2012년(18.3%), 2013년(14.1%), 2014년(12.3%), 2015년 11.9%로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해 두 자릿수 점유율에 위협을 받았다. 곧바로 2016년 15.7%로 반등을 성공한 이후 2017년 18.7%로 성장세를 이어가나 싶더니 작년 다시 17.4%를 기록하며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일본차 점유율이 급상승한 배경으로는 혼다의 약진과 함께 기존 일본차 강자 렉서스의 꾸준함이 꼽힌다. 최근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면서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일본차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여기에는 과거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인 이른바 '디젤게이트'로 인한 경유차의 여론 악화도 한몫했다.
하지만 일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등 국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 딴지를 걸면서 여론은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과 일본관광 불매로 대응해야한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해당 청원에 참여한 인원은 6500여 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표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도 일본에서 차를 팔고 있지 않은 상황인데, 일본차는 국내서 지속해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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