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증산..신차 내놨다 하면 '대박'

김양혁 2019. 6.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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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해 내놓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를 증산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차 연간 생산 대수를 기존 4만8000대에서 5만2000대로 약 8.33% 높여 잡았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 니로를 비롯해 기아차 K5, 현대차 그랜저 등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애초 6월 출시 예정이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차 출시 일정을 미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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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쏘나타. <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내놓을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차를 증산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년 새로 내놓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팰리세이드에 이어 예기치 못한 수요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분쟁과 노동조합과 갈등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로서는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27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차 연간 생산 대수를 기존 4만8000대에서 5만2000대로 약 8.33% 높여 잡았다. 이는 국내 하이브리드차 수요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가 대세다. 작년 국내서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9만3051대다. 작년보다 24.52% 늘었다. 지난 2011년(1만6346대)과 비교하면 무려 469.26%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1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친환경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압도적이다. 작년 국산차 업체가 판매한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전체 판매에서 66.78%(6만2136대)를 차지했다. 순수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와 판매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지만, 하이브리드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 들어 4월까지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3만2136대) 중에서도 66.97%(2만1521대)를 기록 중이다.

예기치 못한 시장 성장에 완성차 업체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과 기아자동차 니로를 비롯해 기아차 K5, 현대차 그랜저 등 전 차종에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출시한 기아차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차 역시 출고까지 최대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입차도 마찬가지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작년 기준 3만204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13년 5847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무려 400% 이상 성장한 것이다.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렉서스를 비롯, 일본차 업계가 주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신형 쏘나타에 대한 '신차효과'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5월 쏘나타는 국내서 시판 중인 차량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당시 판매량은 1만3376대였다. 작년 같은 달 판매 대수(5487대)의 배를 웃돈다.

현대차는 시장 상황에 대한 예측 실패로 수요 대응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작년 출시한 팰리세이드가 대표적이다. 예기치 못한 수요가 몰리며 생산과 출고에 애를 먹고 있다. 결국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의 생산량을 월 6240대에서 8640대로 약 40%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애초 6월 출시 예정이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차 출시 일정을 미룬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크게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 출시 일정 연기"라고만 말했다. 차량은 이르면 하반기가 시작하는 7월경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2020년 북미지역에 데뷔한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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