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나선 제네시스, 호주시장 진출 BMW 잡은 G70·G80 선보여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네시스는 24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와 중형 스포츠 세단 G70, 대형 세단 G80을 론칭한다. 또 호주 시드니에 전용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시드니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에도 공을 들인다.
제네시스는 호주에서 지엠이 생산기지 철수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정작 프리미엄 수입 자동차들에 대한 수요는 매년 기대치를 상회하고 있다라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로 호주의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량 110만 여대 중 수입 프리미엄 자동차는 11만6000여대로 약 10% 비중을 유지하며 구매 수요층이 얇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프리미엄 수요층 성향과 구매력 등을 파악해 최종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은 G70, G80으로 볼륨인 준중형, 준대형급 프리미엄 시장을 거머쥘 요량이다. 여기에 내년엔 멜버른과 브리즈번에도 스튜디오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동종 G시리즈 상품성을 검증받으며 판매고가 오르고 있는 추세다. 무엇보다 전세계 스포츠세단 시장에서 탄탄한 기본기로 ‘아성’을 쌓아온 BMW 3시리즈에 대항한 ‘G70’ 경우는 해외 판매고가 올 5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대수 478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30.7%까지 늘었다. ‘G80’ 또한 기대치를 충족하면서 같은 기간 37.9% 불어난 3602대가 판매됐다.
손재철 기자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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