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중국생산 '백지화'..국내로 '유턴'

김양혁 2019. 6.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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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생산기지로 검토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극심한 중국시장 판매가뭄 여파가 제네시스로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르면 연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상하이 외에도 중국 내 주요 대도시에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가 기존 계획을 백지화한 배경으로는 현대·기아차의 극심한 중국시장 판매부진 여파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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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70 주행 모습. [제네시스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제네시스가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첫 생산기지로 검토했던 중국 시장에서의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로선 국내로 '유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기아자동차의 극심한 중국시장 판매가뭄 여파가 제네시스로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내년 하반기 생산 예정인 GV70(프로젝트명 JK1)을 국내서 생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GV70은 제네시스가 내놓는 두 번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다. 제네시스는 올해 하반기 중 첫 SUV로, GV80을 출시한다. GV80이 G80과 차체 등을 공유하는 만큼 GV70은 G70의 쌍둥이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G7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4.7초가 소요되는 현대차그룹 내 자동차 계열사가 시판 중인 차 중 가장 빠르다.

애초 제네시스는 GV70을 5만대가량을 중국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었다. 세부적으로 기본차 2만대와 롱휠베이스모델(LWB) 3만대 등이다. 이는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 제네시스 차량을 판매할 별도 전문 판매법인 설립으로 급물살을 탔다. 이르면 연말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식 출시를 목표로 상하이 외에도 중국 내 주요 대도시에 거점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네시스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은 기존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방안이 꼽힌다. 다만 관세장벽에 부딪혀 가격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에 판매량은 저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시스가 기존 계획을 백지화한 배경으로는 현대·기아차의 극심한 중국시장 판매부진 여파로 풀이된다.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전까지 100만대를 웃돌았던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7년 78만5000대로 떨어졌다. 작년 역시 79만대에 그쳤다. 기아차의 작년 중국 판매량은 2016년(65만대)에서 반 토막 난 37만대다. 올해 5월 소매 기준 판매량은 현대·기아차가 각각 5.7%, 24.4% 줄어든 5만351대, 2만3170대다.

지속하는 판매 부진에 결국 현대·기아차는 공장 가동 중단 결정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지난 4월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베이징 1공장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둥펑위에다기아의 중국 장쑤성 옌청 1공장은 합작법인 주주인 위에다 그룹에 장기 임대된다. 두 공장 모두 중국 진출 이후 세운 각 회사의 중국 1호 공장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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