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성향 따라 브레이크 페달 조절.. 현대기아차 세계 첫 개발

오승범 2019. 6.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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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운전자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제동능력을 설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플렉스 브레이크'로 운전자가 원하는데로 제동력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브레이크 기술 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별로 차이가 있는 다리 근력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해 편안한 주행과 안전한 제동을 지원하는 미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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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모드로 제동감 선택 가능.. 안전성 높이고 제동거리 줄여줘
'플렉스 브레이크' 상용화 눈앞
현대·기아차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플렉스 브레이크'의 제동모드.
현대·기아차가 운전자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제동능력을 설정할 수 있는 '플렉스 브레이크'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주행의 감성과 안전성은 높이고, 제동거리는 단축시키는 차세대 제동기술이다.

18일 현대·기아차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양연구소에서 운전자 맞춤형 브레이크 기술을 개발해 '플렉스 브레이크'로 명명했다. 지난 2012년 기술개발에 돌입한 이후 2016년 주요 개발이 완료됐고, 올해초까지 세부적용 등을 위한 보완작업이 마무리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자동차 기술은 운전자의 취향에 따른 설정 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왔지만 그동안 브레이크는 기술의 한계로 단순히 발로 가하는 힘과 제동력이 연동하는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플렉스 브레이크'로 운전자가 원하는데로 제동력을 조절할 수 있게 돼 브레이크 기술 진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기술을 개발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플렉스 브레이크는 컴포트, 마일드, 스포트 등 3가지 모드로 제동감을 선택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는 기존과 동일한 제동감을 갖췄고, 마일드 모드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고 조작이 쉬운 제동감, 스포트 모드는 빠른 반응 속도와 스포티한 제동감을 구현했다.

예컨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살짝 밟았는데도 브레이크의 제동감이 강하고 제동이 빠르게 걸린다고 느낀다면 컴포트 또는 마일드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브레이크 제동능력을 통합주행모드와 연계할 경우 주행감성은 한층 강화된다. 스포트 주행 모드로 주행시 빠른 가속에 맞게 신속하고 강한 제동감의 스포트 제동모드를 적용하면 고속주행의 안전성은 높아진다.

특히, 플렉스 브레이크 기술은 초기 답력(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힘)부터 강한 제동력으로 원하는 제동력이 발생하는 시점까지 시간을 줄여 기존보다 빠르게 멈출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제동거리 단축과 제동력 100% 사용을 지원해 브레이크 페달 조작 미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플렉스 브레이크'를 향후 출시하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모델에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첫 적용모델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세대 플렉스 브레이크 기술개발에도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플렉스 브레이크는 페달의 조작 범위에 따라 제동력의 강약이 조절된다. 2세대 플렉스 브레이크는 답력을 조절하는 게 특징이다. 운전자별로 차이가 있는 다리 근력에 따라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을 조절할 수 있게 해 편안한 주행과 안전한 제동을 지원하는 미래 기술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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