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한국GM이 들여온 '무늬만 국산차' 전성기 맞을까

이창환 기자 2019. 6.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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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차'로 불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판매 2만대를 회복하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1~4월 OEM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한국GM이 19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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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국산차’로 불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자동차가 지난해 연간 판매 2만대를 회복하고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도 나쁘지 않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해외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OEM 수입차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GM 제공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OEM 수입차는 2만155대로 전년 1만7658대보다 14.1% 증가했다. 올해도 분위기는 좋다. 1~4월 OEM 수입차의 판매량은 42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했다.

르노삼성이 2013년 QM3를 국내에 들여오며 OEM 수입차 시장이 열렸다. OEM 수입차 판매량은 2015년 3만1521대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2017년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한국GM이 볼트 EV 수입판매를 늘리고 이쿼녹스를 새로 들여온 데다가 르노삼성이 클리오와 마스터를 출시하며 OEM 수입차 제품군을 늘려 시장이 다시 커졌다.

국내 OEM 수입차 시장은 한국GM과 르노삼성이 양분하고 있다. 한국GM은 임팔라, 카마로, 볼트 EV, 볼트 PHEV, 이쿼녹스 등을 판매하고 있고 르노삼성은 QM3, 클리오, 트위지, 마스터 등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올해 1~4월 OEM 수입차 판매량을 보면 한국GM이 194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9% 늘었다. 볼트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2335대로 18.2%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해치백 클리오가 12월 말까지 3652대 팔렸지만 올해 4월까지 판매량은 454대에 그치고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 /르노삼성차 제공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이달 초 마스터 버스를 공식 출시했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수입 판매되는 OEM 차종은 12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OEM 수입차 시장이 다시 한번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OEM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우선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국내 시장 반응에도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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