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어 혼다까지..수입차 CEO 세대교체 바람

김양혁 2019. 6. 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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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던 1세대 CEO(최고경영자)들이 연이어 물러난다.

수입차 '최장수' CEO였던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에 이어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도 회장으로 취임하며 후임에게 바통을 넘겼다.

정우영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혼다코리아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 수입차 1세대 CEO로 꼽힌다.

앞서 정 회장과 함께 수입차 1세대 CEO 대표주자인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도 20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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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정우영, 수입차 1세대 CEO 경영 이선으로
바통 이어 받은 '영업통' 2세대 CEO..질적성장 매진할 듯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
정우영 혼다코리아 회장.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국내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었던 1세대 CEO(최고경영자)들이 연이어 물러난다. 수입차 '최장수' CEO였던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에 이어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도 회장으로 취임하며 후임에게 바통을 넘겼다. 국내 수입차 업계도 본격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1세대 CEO들은 이선으로 자리를 옮겨 수십 년간 쌓아온 잔뼈 굵은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1세대 CEO들이 판매 확대 등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앞으로 2세대 CEO들은 서비스센터 확충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질적 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효준-정우영, 수입차 1세대 CEO 경영 이선으로 = 16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최근 주주총회로 이지홍 자동차사업부 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기존 정우영 대표이사는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하며, 앞으로 감독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정우영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혼다코리아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 수입차 1세대 CEO로 꼽힌다.

앞서 정 회장과 함께 수입차 1세대 CEO 대표주자인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도 20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2000년부터 BMW코리아를 이끌어왔다. 이로써 아직 경영일선에 남은 인물은 2001년부터 포드코리아를 이끄는 정재희 사장이 유일하다.

수입차 1세대 CEO들은 국내 수입차 업계의 '산 역사'이자, 수입차 대중화를 이끈 주역들로 꼽힌다. 김효준 회장이 취임한 2000년 BMW의 국내 판매는 1650대에 불과했지만, 지난 2017년 5만9624대까지 끌어올리며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작년 주행 중 화재 사고로 판매가 주춤하기는 했지만, 연간 5만대이상 판매 기록은 여전히 이어졌다. 정우영 회장은 2004년 1475대 판매에 그쳤던 혼다코리아를 2008년 1만대 클럽에 진입시킨데 이어 독일차 텃밭인 국내시장에서 일본차 위상을 끌어 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바통 이어 받은 '영업통' 2세대 CEO…질적성장 매진할 듯 = 1세대 CEO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2세대 CEO들은 영업통으로 꼽힌다. 한상윤 BMW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자동차 업계에서 25년의 경험을 쌓았다. 국내에서 영업, 마케팅 등을 거쳤다. 작년 사장 취임 이후 1년간 대표이사직 승계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2002년 혼다코리아에 입사해 사업관리부 이사, 모터사이클 영업부문 이사, 자동차 영업부문 이사, 자동차 사업부 상무이사 등을 두루 거치며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시장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1989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000대를 기록한 이후 1996년 1만대를 넘어섰고, 2011년 10만대, 2015년 20만대를 돌파한 이후 이제 30만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세대 CEO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2세대 CEO들이 서비스에 매진해야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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