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차타고 내수점유율 70% 회복..해외부진은 골칫거리

김양혁 입력 2019. 6. 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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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올해 내수 판매 최고치를 기록하며 5년 만에 70% 점유율을 회복했다.

다만 국내 판매 호조로 올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가뭄을 만회는 무리라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각각 32만3126대, 20만465대 등 모두 52만3591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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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올해 내수 판매 최고치를 기록하며 5년 만에 70% 점유율을 회복했다. 다만 국내 판매 호조로 올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가뭄을 만회는 무리라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5월 국내에서 각각 32만3126대, 20만465대 등 모두 52만3591대를 판매했다. 이는 2002년(51만7900대)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이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올해 역대 2위 판매량을 기록하며 17년 만에 30만대를 돌파했다. 사상 최고치는 2002년 33만5704대다. 기아차는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16년 이후 4년 연속 1∼5월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를 이어갔다. 역대 최고 판매는 작년(22만1700대)이다.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국내 1∼5월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3년(73.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70% 점유율을 넘어선 것은 2014년(70.4%) 이후 5년 만이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과 함께 현대·기아차가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수입차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몫했다.

현대차가 지난 5월부터 본격 판매한 쏘나타는 1만3000대가 팔려,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작년 출시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90 등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판매량은 작년 기록(125만2800대)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변 환경도 나쁘지 않다. 정부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하반기까지 연장했고, 올해 말까지 출시할 예정인 현대차 베뉴와 기아차 셀토스, 제네시스 GV80 등 신차에 대해 기대감도 커진 상황으로 내수판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국내와 달리 쪼그라들고 있는 해외 판매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 들어 5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174만7845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1.6% 줄어든 111만6898대를 팔았다. 현재까지 목표 달성률은 현대차가 37.35%, 기아차가 38.25%다.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중국시장에서의 부진 탓에 따른 것이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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