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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출근 땐 세단, 놀러갈 땐 SUV..장점만 묶은 '팔방미인'

도병욱 입력 2019.06.14 15:02 수정 2019.06.15 02: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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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V60 크로스컨트리

[ 도병욱 기자 ]

운전석에 앉으면 영락없는 세단이다. 차에서 내려 트렁크를 열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위기다. 볼보의 V60 크로스컨트리 얘기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겉모습은 다른 차에 빗대기 쉽지 않다. 비슷한 차가 국내에 없다는 뜻이다.

전체적인 모습은 왜건(세단의 트렁크 부분을 키운 5도어 차량)의 높이를 SUV만큼 끌어올린 형태다.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더 각진 모습이다. ‘토르의 망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볼보 특유의 LED(발광다이오드) 전조등은 이 차에도 장착됐다.

전장(차체 길이)은 4785㎜다. 이전 모델보다 150㎜ 늘었다. 볼보의 동급 SUV인 XC60과 비교해도 95㎜ 길다. 그만큼 내부 공간이 넓어졌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거리)는 2874㎜다. 이전 모델보다 100㎜ 길어졌다. 전고(높이)는 1499㎜인데, XC60보다 155㎜ 낮다. SUV보다 더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실내 디자인은 볼보의 다른 차량과 비슷하다. 앞좌석 중간에는 세로형 9인치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량 내부 기능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디스플레이로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 너무 많아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천연 나뭇결이 살아있는 소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운전석과 보조석에는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가 장착됐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529L다. 2열 좌석을 눕히면 1441L까지 쓸 수 있다. XC60(기본 505L, 최대 1432L)보다 적재 공간이 넓다. 발을 움직여 트렁크 문을 열 수 있다.

시동을 걸고 도로 위를 달리면 이 차가 SUV보다 내부 및 적재 공간이 넓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최고 출력은 254마력이다. XC60(235마력)보다 힘이 더 좋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금방 시속 100㎞까지 속도가 올라간다. 고속으로 달려도 차량이 안정적이다. 승차감도 부드러운 편이다. SUV 특유의 무거운 주행느낌이나 불편한 승차감은 없다.

연비는 L당 10.1㎞다. 가격은 5280만~5890만원이다. XC60보다 1000만원가량 싸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하반기 세단인 S60의 새 모델이 나오면 볼보의 허리를 담당하는 ‘60 라인업’이 완성된다”며 “S60과 XC60, V60 크로스컨트리가 올해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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