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용불가만 3곳..전기차 충전고충지 된 서울 강남

조재환 기자 입력 2019.06.13 13:03 수정 2019.06.14 17:27 댓글 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충전고충] 2곳은 無예고 충전기 철거..한 곳은 수개월째 고장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13일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사용불가 전기차 충전소(환경부 설치 공공 급속충전 장소 기준)가 가장 많은 곳은 바로 강남구다.

강남구눈 현재 학여울역 지하공영주차장,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 GS칼텍스 셀프주유소 삼성로점 등 총 세 곳이 충전 불가능한 충전소로 나온다.

이 중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과 GS칼텍스 셀프주유소 삼성로점은 사전 예고 없이 충전기가 철거됐다. 두 충전소의 충전기 재 설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학여울역 지하공영주차장은 수 개월째 점검중 안내 스티커만 부착됐다. 환경부는 이를 대처하기 위해 인근 SETEC 지상주차장에 공공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

사용 불가능한 상태인 서울 학여울역 지하공영주차장 내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진=지디넷코리아)


■‘전기차 충전소’ 이정표 따라갔는데..예고 없이 사라진 주유소 내 충전기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 위치한 GS칼텍스 삼성로점 셀프 주유소에는 오랫동안 DC차데모와 AC3상 충전 방식이 지원되는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자리잡았다. 충전기 자체가 너무 낡아 보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지디넷코리아가 13일 확인한 결과, 이 곳 충전기는 이용자들의 별도 안내 없이 철거됐다. 철거가 된 이유와 보수 가능성 등을 언급하는 안내문은 나오지 않았다.

*[영상] 예고없이 충전기 철거된 서울 GS칼텍스 삼성로점 셀프 주유소





GS칼텍스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해당 충전기의 운영을 중지시키기로 결정하고, 충전기 철거를 단행했다”며 “해당 장소에 신형 충전기를 재설치할 지에 대한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지난달 28일 ▲도봉(도봉구) ▲세창(성북구) ▲청량리(동대문구) ▲구의스타(광진구) ▲초동(중구) ▲가든파이브(송파구) ▲스마트위례(송파구) 서울 시내 7개 주유소에 100kW급 초급속 충전이 지원되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했다. 충전 뿐만 아니라 세차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등 이용자 편의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삼성로점 셀프 주유소 내 전기차 충전기가 철거되면서, 충전기 상태 관리에 대한 실시간 안내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무료 주차장으로 변질된 구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 충전소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월 14일자 기사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예고 없이 철거돼..왜?’를 통해 철거된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 충전소 풍경을 담아냈다.

약 2년전에 이곳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동안 아무 이상 없이 작동됐다. 당시 최신형 충전기라 카드 결제 오류 현상도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 토지 소유자가 갑작스럽게 충전기 근처 용도 변경을 진행하고, 충전기 철거 공문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환경부 산하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관리 기관)에 보냈다. 결국 협회는 이 공문을 받아들여 멀쩡한 충전기를 철거했다.

환경부 ev.or.kr 전기차 충전정보 인프라 사이트에 등장하는 현대자동차 블루핸즈 대치북부점 앞 전기차 충전기 사진.
철거 4개월 후 무료 주차장으로 변질된 현대블루헨즈 대치북부점 앞 충전기 설치 장소 (사진=지디넷코리아)

철거 이후 약 4개월이 지난 현재, 이곳은 누구나 쉽게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으로 변질됐다. 전기차 충전기가 철거되면, 충전소를 의마하는 초록색 주차공간 등도 지워져야 하지만, 아직 이같은 과정이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13일 현재 이곳 충전소를 여전히 ‘사용 불가’ 충전소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충전소 자체가 없어진 만큼, 해당 장소 표기를 이제 삭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전기차 충전의 어려움을 지적하는 고정연재 ‘충전고충’을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 또는 수소전기차 충전에 방해하는 요소가 생기거나, 사회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에 대한 취재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이 시각 추천뉴스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