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승기] LPG의 힘을 과시하는 존재, '쌍용-로턴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

모클팀 입력 2019.05.24 07: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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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에어 바이퓨얼과 주행에 나섰다.

LPG 차량에 대한 빗장이 풀리고 일부 브랜드들이 LPG를 연료로 삼는 차량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또한 LPG를 사용해 달릴 수 있는 존재로 돌아왔다. 이번 시승을 위해 준비된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만 이 차량은 쌍용자동차가 아닌 ‘쌍용차 서비스’에서 제작, 판매되는 차량으로 그 기술적인 배경에는 LPG 시스템 튜닝의 대명사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로턴이 있다.

과연 LPG를 통해 달리는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은 어떤 존재일까?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은 말 그대로 티볼리 에어에 바이퓨얼 시스템을 더한 것이기 때문에 체격적인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4,400mm의 전장과 1,795mm의 전고, 그리고 1,635mm의 전고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2,600mm이며 공차중량은 LPG 시스템을 얹은 덕에 소폭 상승한 것이 사실이다.

익숙한 존재, 여유를 더한 티볼리 에어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의 디자인은 무척이나 익숙한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데뷔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차량이고, 또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량이다. 그리고 티볼리 에어 특유의 여유가 여전히 돋보인다.

새롭게 데뷔를 예고한 티볼리의 디자인 변경 모델이 데뷔를 예고한 만큼 그 디자인의 신선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티볼리 고유의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는 그대로지만 프론트 바디킷의 디자인은 대폭 변경됐다. 역동성을 강조한 투 톤 타입의 바벨 타입 범퍼는 여전히 돋보인다.

여기에 측면에는 C 필러 이후의 길이가 늘어났음에도 상당히 안정적인 비율과 간결한 이미지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투톤의 도장을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한껏 더했다. 이어지는 후면의 경우에는 더욱 크고 명료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넉넉한 트렁크 게이트를 통해 차량의 성격, 그리고 특성을 드러낸다.

아쉽지만 여유로운 공간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의 공간은 결국 티볼리 에어의 기본적인 공간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적재 공간의 일부 공간 감소가 담겨 있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와 세련된 실루엣의 센터페시아의 조합은 쌍용 브랜드 중 가장 매력적인 모습이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스티어링 휠과 감각적인 컬러 매치가 가능한 계기판은 물론 트림에 따라 가죽과 타공 시트의 이미지가 돋보이며 실내 붉은 하이라이트 컬러를 활용해 젊은 감성을 자극한다.

공간에 있어서도 만족감은 우수하다. 체격에 비해 실내 공간이 넓은 것이 바로 티볼리, 그리고 티볼리 에어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데 1열 공간의 여유와 2열 공간의 여유 모두가 만족스럽다. 특히 2열 공간은 패밀리 SUV의 가치를 충분히 선보이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인다.

다만 1열을 기준으로 시트의 높이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착좌감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티볼리 에어는 기존의 티볼리 대비 전장을 245mm 늘렸고, 이를 통해 720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열었을 때 그 만족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깔끔한 LPG 탱크의 패키징 덕분에 2열 폴딩 시에도 넉넉한 적재 공간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더욱 만족스럽다.

LPG로 달리는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의 보닛 아래에는 기존의 티볼리 에어 가솔린 사양의 파워트레인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126마력과 16.0kg.m의 토크를 갖춘 1.6L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갖췄다.

참고로 LPG를 활용할 때에도 이러한 출력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것이 로턴 시스템의 강점이다. LPG를 사용하면서 연비는 소폭 변화가 있는데, 티볼리 에어 가솔린의 10.8km/L에서 소폭 하락한 9.7km/L의 효율성을 갖췄다. 참고로 이는 로턴 측의 기술 자료다.

LPG는 앞서 밝힌 대로 트렁크 언더 트레이 아래 쪽에 도넛형 탱크를 적재해 보관을 한다. 실 사용량 43L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어, 제원상 1회 충전 시 300km를 넘게 달릴 수 있어 LPG 차량의 연료 대비 다소 짧은 주행 거리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고, 또 도넛형 탱크의 마감이 깔끔해 그 만족감도 상당해 보였다.

덧붙여 A 필러 아래쪽이 자리한 인디케이터와 버튼을 통해 LPG와 가솔린 사용 모드의 변경, 그리고 LPG의 잔여량을 확인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성은 좋은 편이지만 마감의 디테일, 그리고 잔여량 체크의 기능을 조금 더 개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쉽지만 충분히 효율적인 드라이빙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의 시트에 앉고 시동을 걸었다.

초기에는 티볼리 에어 고유의 과장된 시동음이 들렸지만 곧바로 LPG가 투입되면서 한층 정숙하고 깔끔한 느낌이 든다. 이어 기어 시프트 레버를 당기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해보면 LPG 차량이라는 것을 쉽게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의 움직임이다.

물론 가솔린 사양과 LPG 차량을 번갈아 가며 시승을 할 때는 출력 전개의 부드러움의 차이로 유종의 구분이 가능하지만 되려 기존의 가솔린 사양보다 조금 더 매끄럽고 부드러운 편이라 크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애초 126마력의 성능이 기본적으로 낮은 편이라 그런지 주행 성능에서 아주 탁월한 만족감이 느껴지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차량의 기본적인 성능이 조금 더 우수했다면 LPG 시스템이 더해졌을 때의 만족감이 더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너무나 늘어진 3단의 기어비로 인해 언덕길을 오를 때에는 LPG와 가솔린을 떠나 그 불만이 다소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일상적인 평탄한 도로 위, 그리고 일상적인 도로에서는 큰 불편함이나 아쉬움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다소 투박한 느낌이지만 LPG 탱크를 적재한 덕에 전체적인 밸런스가 개선된 느낌이다. 약간의 건조함은 티볼리 에어 고유의 특성이라 할 수 있고, 누구라도 다룰 수 있는 정도의 주행 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튜닝 이후 주행에 대한 불만이나 아쉬움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한편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과 함께 장거리 주행을 하며 그 효율성을 확인해 보았다.

반나절 정도 경기도 북부의 지방도로를 한참 동안 달려 총 352.9km의 거리를 달렸는데 그 결과 리터 당 13.9km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5월 중순의 LPG 전국 가격, 850원을 기준으로 본다면 1km 당 61원 대의 저렴한 연료 효율성으로 LPG 차량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좋은점: LPG의 뛰어난 유지비 절감 효과, 여전히 넉넉한 공간

아쉬운점: 티볼리 에어 자체의 아쉬움 드라이빙 감성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선택

티볼리 에어 바이퓨얼을 시승하며 느낀 건 바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개인의 주행 환경이나 일일 주행 거리 등을 고려해 이러한 투자를 결정해야 할 것이지만 주행거리가 길고 매일 주행을 하는 운전자라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고민할 가치가 있는 선택이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편견에 의해서’ LPG 튜닝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면 로턴의 LPG 시스템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완성도를 높여온 것인 만큼 꼭 경험을 해볼 것을 권한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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