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비체크] 253km를 달린 푸조 2008 GT 라인의 효율성은?

모클팀 입력 2019.05.23 06: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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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2008 GT 라인과 253km의 주행에 나섰다.

대중들의 인식 속에 푸조 브랜드는 늘 ‘효율성’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는 브랜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푸조의 차량에게 높은 효율성을 기대하는 것이 당연하다. 게다가 푸조 역시 우수한 디젤 엔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개발된 ‘블루HDi’ 디젤 엔진을 앞세워 늘 탁월한 효율성을 과시하기도 했다.

2019년, 푸조의 차량들은 새롭게 개발된 블루HDi와 자동 변속기 등을 조합해 다시 한 번 대중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푸조 2006 GT 라인’은 과연 장거리 주행에서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과시할 수 있을까?

새로운 1.5L 블루HDi 디젤 엔진

푸조는 지금까진 1.6L 블루HDi 디젤 엔진을 앞세웠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개발된 1.5L 블루HDi디젤 엔진을 장착하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푸조 2008 GT 라인의 보닛 아래 자리한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은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며 변속기 또한 6단 자동 변속기(EAT6)로 대체되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푸조 2008 GT라인은 리터 당 15.1km의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도심 14.2km/L 고속 16.5km/L)

첫 번째 주행, 용산에서 통일대교를 향하다

푸조 2008 GT 라인의 첫 번째 주행은 서울의 지리적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용산을 시작점으로 하여 자유로 끝의 통일대교를 향하는 것으로 했다. 아무래도 주말의 주행이라 그런지 도심 속 고속화도로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았다.

실제 용산에서 강변북로에 진입하는 것까지는 나쁘지 않았지만 강변북로부터 양화대교까지는 정체로 인해 제대로 주행을 할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푸조 1.5L 블루HDI 디젤 엔진의 반응이나 정숙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130마력과 30.6kg.m의 토크는 솔직히 아쉽다. 체격은 물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더라도 아주 넉넉한 출력은 아니지만 막상 주행 상황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경쾌한 움직임을 드러냈다. 특히 발진 가속이나 연속된 추월 가속 등의 상황에서도 무척이나 능숙한 모습이었다.

물론 디젤 엔진 고유의 소음이나 약간의 진동으로 인해 디젤 엔진의 투박함이 여전히 느껴지지만 되려 정체 속에서 ‘달리는 기분’을 연출하는 데에는 큰 부족함 없는 모습이라 전체적인 만족감은 충분히 준수하게 느껴졌다.

강변북로의 정체는 자유로에서도 일부 이어졌다. 실제 자유로 진입 이후 킨텍스IC까지 주행 속도가 저하된 것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고, 여느 때와 같이 자유로 주행의 중반 이후부터는 다시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한편 푸조 2008 GT 라인의 하체에 대한 만족감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자유로를 달리며 만나게 되는, 감속과 안전을 위해 마련된 ‘띠’ 구간을 달려보면 약간 거칠고 노면의 소음도 다소 들리지만 푸조 고유의 경쾌함과 함께 탄탄함을 드러내며 운전자의 만족감을 연출한다.

그리고 잠시 후 첫 번째 주행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첫 번째 주행을 마친 후 푸조 2008 GT 라인을 세우고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60km의 주행 거리와 69km/h의 평균 속도가 기록되어, 여느 때의 강변북로와 자유로 주행보다 확실히 주행 페이스가 낮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리터 당 27.7km라는 걸출한 효율성을 과시하며 ‘오늘의 주행’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두 번째 주행, 산정호수까지 달린 푸조 2008 GT 라인

푸조 2008 GT 라인의 두 번째 주행은 산정호수로 달리는 지방도의 주행으로 진행되었다.

통일대교에서 경기도 북부의 지방도로를 거쳐 산정호수로 달리고 또 달렸다. 지방도라고는 하지만 주행 속도가 어느 정도 보전되는 구간이며 아직 통행량이 많지 않아 시야가 좋고 노면이 특히 좋은 도로라 그 만족감이 상당했다.

이 구간에서 푸조 2008 GT 라인의 매력이 다시 한 번 드러난다. 완만하게 길게 펼쳐진 자유로와 달리 고저차와 좌우로 크게 굽이치는 코너가 이어지는 만큼,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과시하는 푸조의 감각이 확실히 살아난다.

면을 강하게 붙잡고 있기 보다는 조향에 따라 차체를 살랑살랑 흔들며, 누군가에게는 다소 불안한 느낌을 줄 수 있겠지만 푸조의 차량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움직임은 연출한다.

여기에 급작스러운 조향이나 움직임에 허둥지둥하며 주춤거리는 모습은 전혀 없고, 노면에 대한 탁월한 적응력을 바탕으로 코너를 타고 흐르는 듯한 움직임을 완성한다. 이와 함께 엔진과 미션의 직결이 무척 돋보인다. 실제 연이어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에서는 킥다운과 동시에 힘이 살아나는 느낌이 무척 우수해 운전자가 더욱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두 번째 주행이 끝났다.

두 번째 주행이 끝난 후에 트립 컴퓨터를 확인하니 통일대교에서 산정호수까지 총 65km를 달렸고, 평균 속도는 58km/h 그리고 평균 연비는 21.7km/L로 계측되어 앞선 주행보다는 분명 저하된 수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수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용산에서부터 이어진 주행 기록을 되짚으니 총 127km의 누적 주행 거리와 62km/h의 평균 속도, 그리고 리터 당 24.3km라는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주행으로 인해 평균 연비가 다소 낮아졌으나 여전히 매력적인 수치라는 건 부인할 수 없었다.

세 번째 주행, 다시 서울로 돌아오다

마지막 주행은 산정호수에서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것으로 했다.

산정호수 입구에서 회차하여 왔던길로 돌아오는 길을 선택해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였는데 지방도로와 고속화도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지방도에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푸조 고유의 경쾌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있는 내내 즐거운 감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고로 이런 상황에서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운전자의 몸을 잘 잡아주는 시트와 i-콕핏의 구성 요소라 할 수 있는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이 인상적이었다.스포티한 감성이 강조된 스티어링 휠은 최신의 푸조까지 이어지는 요소이자, 푸조의 스포티한 아이덴티티를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요소일 것이다.

다만 아쉬움은 분명 존재한다. 사실 푸조 2008 GT 라인의 실내 공간은 '완성된' i-콕핏이 공식적으로 데뷔하기 전에 등장한 '맛보기'와 같은 구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시보드의 소재나 처리에 있어서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최신의 푸조 508 등이 선보인 것처럼향후 데뷔할 푸조 2008 또한 기대하게 만든다.

그렇게 첫 번째 주행의 무대였던 자유로에 복귀해 다시 한 번 자유로를 달리게 되었는데 첫 번째 주행보다는 한층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 환경에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여기에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자유로 특유의 완만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도로는 푸조 2008 GT 라인이 무척 '잘 다듬어진'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한다.

그리고 주행의 시작지점인 '용산'에 도착하게 되었다. 마지막 주행 구간에서 주행 거리는 125km에 이르게 되었고, 평균 속도와 평균 연비는 각각 62km/h와 28.5km/L로 기록되었다. 지방도와 고속화도로의 꾸준한 주행 페이스 덕분에 우수한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전히 매력적인 푸조 2008 GT 라인

2019년, 솔직히 말해 푸조 2008의 마지막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 시기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푸조 2008 GT 라인은 고유한 매력은 충분히 과시하고 있다. 실제 이번 주행의 누적된 기록을 살펴보니 총 253km의 거리를 평균 61km/h의 속도로 달리며 누적 평균, 26.3km/L이라는 걸출한 성과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정도의 효율성은 치열한 시장 속에서 푸조 2008 GT 라인을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임에는 분명할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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