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수입차 전성시대' 저무나..주춤하는 점유율

이건희 기자 2019. 5. 2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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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입차 전성시대는 저무는 것인가."

수입차 내수 판매 점유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디젤 승용차를 중심으로 승승장구한 수입차가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발목 잡혔다는 얘기다.

국산 SUV 신차의 성장 역시 수입차의 점유율을 뺏는 주요인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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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시동건 현대차]규제강화로 '인증지연'에 물량확보 어려움..국내 SUV 급성장도 여파


"이제 수입차 전성시대는 저무는 것인가."

수입차 내수 판매 점유율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차량 안전·환경 문제나 애프터서비스(AS) 불만에 따른 이미지 타격, 국내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성장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수입 승용차 국내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18.5%)에 비해 3.9%포인트 내린 14.6%였다.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 연간 점유율(16.7%)에 비하면 2.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올해 1~4월 판매량도 같은 기간 24.6% 급락한 7만380대였다. 수입차 업계에선 물량 부족을 고전의 배경으로 꼽는다. 그간 디젤 승용차를 중심으로 승승장구한 수입차가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로 발목 잡혔다는 얘기다.

지난해 9월부터 강화된 환경 규제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이 국내 중소형 디젤차에 적용되면서 인증도 늦어지고 있다.

물론 까다로워진 인증 절차는 일부 수입차 업체가 자초한 측면도 크다. 2015년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친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촉발된 문제여서다. 이로 인해 국내에 수입된 디젤차 상당수의 배출가스 조작이 적발됐다.

디젤이 미세먼지 주범이라는 인식도 수입차 부진에 한몫했다. 여기에 지난해 여름에 터진 BMW 차량 화재 문제는 수입차 브랜드 이미지 하락에 도화선이 됐다.

특히 수입차 업계는 '한국형 레몬법'(새로 산 자동차가 계속 고장 나면 제조사가 교환·환불해주는 법안)이 올해 시행됐음에도 수용하지 않거나 미적거려 거센 질타를 받았다.

국산 SUV 신차의 성장 역시 수입차의 점유율을 뺏는 주요인 중 하나였다. 올해 등장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등이 대표적이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 엔트리(보급형) 시장 수요를 흡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인증 지연은 시설과 인력 문제를 보완해서 시간을 단축해야 하는 문제"라며 "현재 하나의 신차가 나오는데 반 년씩 걸리는데, 이는 또 다른 무역장벽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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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기자 kunhe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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