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문화활동가 서영광이 경험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모클팀 입력 2019. 5.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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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활동가 서영광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과 만났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모델이자, 거대한 존재감과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과시하는 플래그십 SUV다.

그리고 이러한 에스컬레이드의 정점에는 호화스러운 요소를 대거 적용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이 위치한다. 실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데뷔에 많은 고객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젊은 문화 활동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에 오르다

이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시승에 젊은 문화 활동가, 서영광이 나섰다.

그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패션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개성 넘치는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을 사랑하는 그는 대한민국의 젊은 문화, 예술인들의 꾸준한 활동을 도모하는 스타트업 ‘노페땅(Nofetan)’에서 기획과 회계를 담당하고 있다.

과거 캐딜락 CTS를 시승하며 캐딜락의 큰 매력을 느꼈던 그는 과연 캐딜락의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어떻게 평가할까?

압도적인 존재,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보는 순간 느끼는 건 '아 바로 이게 캐딜락이구나'라는 것이다.

이전에 캐딜락 CTS를 시승할 때에도 그 매력과 존재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거대한 체격의 에스컬레이드를 보니 더욱 새롭고 강렬해 보인다.

정말 재미있는 건 캐딜락 CTS와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디자인이 체격의 차이가 있겠으나 누가보더라도 동일하다는 것이다. 특히 캐딜락의 감성과 존재감이 그대로 드러나는 모습이라 더욱 인상적이다.

최근 캐딜락의 새로운 차량들이 데뷔하면서 가로형 헤드라이트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디자인도 괜찮으나 이렇게 수직으로 그려진 헤드라이트의 디자인 또한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게다가 측면에서 보았을 때 선 굵게 이어지면서도 긴장감을 잊지 않는 라인처리나 캐딜락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및 대담한 디자인 등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고급스럽고 기능적인 공간

외형에서 느껴지는 존재감이나 고급스러움도 인상적이지만 역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가장 큰 매력은 실내 공간의 만족감이라 생각한다.

고급스러운 소재가 곳곳에 적용되었고, 스티치 또한 곳곳에 적용되어 그 만족감이 상당하다. 게다가 각종 패널이 선보이고 있는 소재들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실제 시트의 느낌이 무척 매력적이라 한참 동안 앉아 있고 싶을 정도였다.

공간의 여유는 사실 의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체격에 비해 실내 공간이 다소 좁고, 또 낮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워낙 큰 차량인 만큼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사운드 시스템도 매력적이다. 아주 고급스럽거나 풍성한, 그러고 섬세한 사운드는 아니지만 충분한 힘과 강렬한 음색이 느껴지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이 무척이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에 플래티넘 사양에 새롭게 추가된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나 냉장고 기능 그리고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또한 매력적이다. 게다가 캐딜락의 감성과 기술이 느껴지는 부분, 리어 뷰 카메라 미러 역시 큰 매력 포인트다. 개인적으로 트렁크 공간에서 버튼을 조작해 시트를 조절하는 기능, 그리고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의 여유는 충분히 여유로웠다.

대담하게 달리는 존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주행을 시작하며 가장 걱정되었던 건 바로 '이 거대한 체격을 제대로 다룰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시트에 앉아 주행을 시작해보니 그 부담이 줄었다.

물론 여전히 크고 거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부담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체격에 비해 시트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되었고, 다른 캐딜락들도 체격에 비해 더 작게 느껴지는 주행감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강렬함이 느껴진다. 주행 상황 상, 그리고 제한 속도 등으로 인해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100% 다 밟을 수는 없었으나 페달 조작과 함께 폭발적으로 전해지는 그 존재감이 소름이 돋을 정도다.

시승 전에 들은 이야기지만 426마력과 62.2kg.m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 그리고 여느 자동차 엔진을 두 세개 정도 합친 V8 6.2L 엔진의 존재감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처음 엔진의 느낌이 전해졌을 땐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곧이어 V8 엔진의 매력이 전해진다. 어딘가 거칠고 과감하고, 그리고 정제되지 않은 듯한 그 느낌이 무척이나 강렬했다. 특히 RPM을 끌어 올리게 되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그 소리에 괜스레 긴장을 하지만 또 어느새 그 존재감을 즐기게 된다.

그러나 가속력은 좀처럼 적응이 되지 않는다. 큰 의미 없이 살짝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별 저항 없이 속도를 높이는데, 무의식적으로 달리다가 계기판을 보면 또 어느새 제한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걸 볼 수 있어 괜히 화들짝 놀라게 된다.

변속기는 주행 내내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매끄러웠다. 물론 독특한 형태로 인해 처음에는 조작이 다소 어색했지만, 자동변속기 차량인 만큼 어느 순간 이후로는 따로 신경 쓰지 않아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차량의 움직임은 독특하다. 보통 체격이 큰 차량이라고 한다면 그만큼 편안하고 정숙한 것이 일반적인데,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마치 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맹수처럼 거침 없고, 또 맹렬한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과 같은 타 브랜드들의 대표 SUV와는 또 완전히 다른 존재감을 갖고 있는 차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주행을 하면서, 어느새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바꿔 더 즐겁게 달리고 있는 스스로를 볼 수 있었다.

물론 걱정은 된다. 아무리 다양한 기술과 기능이 더해졌다고 하더라도 유지비와 연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 하지만 '태워지는 사람'이 아닌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또 모를 것 같다.

그런 사람이라고 한다면 앞서 말한 다른 대형 SUV보다는 이렇게 맹렬한 즐거움을 주는, 그리고 도로 위에서 매력을 뽐내는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이 더 매력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록 아이콘을 떠올리게 하는 존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시승하면서 시대를 아우르는 '록 아이콘' 그것도 하드한 비트를 뽐내는 메탈 밴드가 악기를 싣고 투어를 다니는 모습이 떠올랐다.

그렇게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여느 이들과 조금은 다른, 특히 성공적인 이들 중에서도 당당하게 앞서나갈 수 있는 이들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생각이 들었다.

취재협조: 노페땅 서영광

정리: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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