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정의선의 결단..제네시스 G80 출격 내년으로 미뤘다

김양혁 2019. 5.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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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올 하반기 '야심작' 제네시스 G80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의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다.

현대차가 G80 출시 시기를 미룬 까닭은 최근 불거진 현대차 쏘나타의 품질 문제가 아닌 신차효과 극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예정된 G80 풀체인지 출시 시기가 GV80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GV80이 제네시스의 첫 SUV인 데다, 최근 워낙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라는 점을 고려한 조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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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제네시스 제공>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

[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하반기 '야심작' 제네시스 G80 완전변경(풀체인지)모델의 출시 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다.

올 하반기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차량인 'GV80'에 집중함으로써 신차와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19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협력사 등을 상대로 애초 올해 9월부터 생산 예정이었던 G80 3세대 모델 생산을 내년으로 미루겠다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의 이같은 갑작스런 통보는 출시 시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가 밝힌 출시 연기 시점은 약 5개월이다. 이에 따라 내년 2~3월 중 국내 소비자들은 G80 완전변경모델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연말쯤으로 계획했던 수출 역시 국내 출시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가 G80 출시 시기를 미룬 까닭은 최근 불거진 현대차 쏘나타의 품질 문제가 아닌 신차효과 극대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애초 예정된 G80 풀체인지 출시 시기가 GV80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며 "아무래도 GV80이 제네시스의 첫 SUV인 데다, 최근 워낙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라는 점을 고려한 조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던 만큼 갑작스레 출시 시기 변경 방침이 전해져 협력사에서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G80은 현대차가 고급브랜드로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산 역사'나 다름없다. 2015년 브랜드 출범 이전 현대차는 현재 G80, 제네시스(프로젝트명 BH)를 출시했다. BH는 출시 다음 해인 2009년 1월 미국에서 일본 업체를 모두 누르고 아시아 대형차 최초 '북미 올해의 차'를 거머쥐었다. 현대차는 1세대 제네시스를 성공으로 이끈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3년 2세대 제네시스를 선보였다. 2세대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새로운 차량 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을 처음 적용한 신차로서 최상의 주행성능, 안전성 확보로 이전 모델보다 진일보한 상품성을 선보였다.

이렇게 수년간의 '담금질'을 거쳐 출범한 제네시스의 대표작 G80 3세대 모델 생산 시기를 전격 연기한 것은 수익성과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의선 현대차 총괄 수석부회장(사진)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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