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팰리세이드, 패밀리카 찾는 아버지들의 새로운 로망

윤지혜 기자 2019. 5. 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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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G4 렉스턴, 기아자동차의 모하비, 포드의 익스플로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그간 이 삼강 구도였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가 출사표를 던졌다.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지난해 출격한 팰리세이드의 기세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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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가솔린(휘발유)을 타고 전라도 광주를 다녀왔다. 가장 큰 장점은 장거리 주행감이 편하다는 점이다. 270Km 육박하는 먼거리를 운전했는데도 편했다. 복합연비는 8.9km-9.3km이다. 다만 이보다 떨어질 때도 있었다. 토크는 36.2㎏·m, 마력은 295 수준이다. 

 팰리세이드의 주행 모드는 4가지다. 컴포트, 에코, 스포츠, 스마트. 주행 모드별로 차이가 커 운전이 재미있다. 고속주행 시 노면의 소음이 들리긴 했다. 하지만 다른 SUV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준다. 브레이크 성능은 뛰어나다. 대형 SUV인 점을 감안하면 코너링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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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주행보조를 지원하는 스마트크루즈콘트롤은 평균 이상의 능력을 구현한다. 정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직선과 곡선 모두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앞차가 있거나 갑자기 끼어드는 차가 발생하면 반응이 매우 빠르고 고속도로 제한속도에 맞게 조절하는 능력도 좋다.

 실내공간은 당연히 넓다. 그런데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수납공간을 세심히 구성했다. 인상적이었다. 무엇보다 7인승에 걸맞게 뒷자석을 위한 별도의 공조장치를 갖춘 점이 눈에 띄었다. 여행할 때 자동차에서 잠을 자고 머무르는 '차박'이 가능하다는 말에 수긍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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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자동차, 직접 촬영 
 피로감이 적은 차. 시승을 하고 떠올린 팰리세이드에 대한 정의다. 먼 여행도 부담스럽지 않겠다. 팰리세이드의 3.8리터 람다 가솔린 엔진은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인 G90과 같은 엔진이다. 제네시스의 주행 느낌을 팰리세이드에서 SUV 버전으로 경험할 수 있다. 숨은 장점이랄까. 필요한 것은 다 갖췄다. 아빠들은 패밀리카를 찾는다.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로망이 되겠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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