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 쏘나타의 화려한 부활.. 내수 사상최다 판매 견인

오승범 2019. 5. 1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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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중형세단 '쏘나타'가 화려한 부활에 나서고 있다.

올해 현대차가 2년 연속 내수 사상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동력으로도 기대돼 업계에서는 쏘나타가 8세대를 기점으로 대도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 내수 사상최다 판매 견인

쏘나타의 올해 판매목표는 7만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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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빼고 다 바꾼 8세대..출시 3주만에 누적계약 2만대 돌파
34개월만에 8000대 고지도 탈환..현대차 사상 최다 판매 경신 기대
국민 중형세단 '쏘나타'가 화려한 부활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쏘나타=택시·아빠차'라는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8세대로 재탄생해 흥행가도를 질주중이다. 3주만에 누적계약 2만대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1년10개월만에 최다판매로 세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해 현대차가 2년 연속 내수 사상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동력으로도 기대돼 업계에서는 쏘나타가 8세대를 기점으로 대도약에 나설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2년10개월만에 8000대고지 탈환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쏘나타는 8836대가 판매돼 2017년 6월(9298대)이후 1년10개월만에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8000대 고지를 탈환한 것은 2016년 6월에 8768대를 찍은 이후 2년10개월만이다. 그만큼 모델 노후화와 택시 이미지에서 탈피한 8세대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컸다. 실제 지난달 판매대수의 70% 가량인 6128대가 신형 쏘나타이다.

지난달 출고가 시작되고 누적계약대수를 감안하면 여전히 1만5000대 정도의 계약물량이 남아 있다. 주문은 밀려들어 앞으로 수개월간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다. 현추세라면 이달말까지 누적계약대수가 3만대가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요초과 현상으로 당장 계약해도 2개월 이상 대기해야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아산공장 쏘나타 생산라인은 풀가동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쏘나타의 초대박 돌풍은 20대의 쏘나타 러브콜이 한몫했다. 사전계약 기준으로 개인고객 가운데 20대 비중은 14%이다. 7세대 쏘나타의 사전계약 당시 5.3%에 비하면 3배 수준이다. 현대차가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고 공언할 만큼 디자인부터 사양 등 전체를 다 바꿔 아빠차에서 오빠차로 변신한 게 주효했다.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의 택시 출시를 배제키로 한 것도 20~30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정화준 책임연구원은 "택시 이미지는 진부하고 흔하다는 느낌이 있지만, 그만큼 신뢰성도 강하다. 하지만 8세대 신형 쏘나타는 새롭고 혁신적인 이미지를 위해 택시를 벗어나야만 했다"며 "콘셉트 단계 초기부터 택시를 고려하지 않았다. 낮은 전고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디자인, 하이테크한 스타일의 내장 디자인 등이 대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형 쏘나타는 3세대 플랫폼과 스마트스트림, 차세대 디자인의 정체성이 한번에 최초로 적용돼 개발된 신차"라며 "플랫폼, 엔진, 디자인이 상호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도로와 환경 조건에서도 최상의 품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내수 사상최다 판매 견인

쏘나타의 올해 판매목표는 7만대이다. 지난해 6만5000대에 비해 5000대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현재의 인기를 감안하면 목표 초과 달성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게 현대차 안팎의 기류다. 이 경우 올해에도 현대차의 내수 사상최다 판매 경신이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72만1100대를 판매해 사상최다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에는 펠리세이드 효과에 신형 쏘나타의 인기 고공행진이 더해져 사상 첫 80만대 돌파도 내다보는 분위기이다.

업계관계자는 "쏘나타의 부활은 현대차가 새로운 내수 판매실적에 도전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사양과 디자인 등으로 중형세단 시장을 성장세로 돌려놓는 기폭제 역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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