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만든 AWS 자율주행차 알고리즘, 일본서 격돌

김현아 2019. 5. 6. 09: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인이 만든 아마존웹서비스(AWS)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이 일본 개발자들과 격돌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가 작년 11월에 출시한 초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겨루는 방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플랫폼 개발자 김예준씨, 한국대회에서 우승
6월 12일 일본 리그에서 일본 딥레이서들과 격돌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인이 만든 아마존웹서비스(AWS) 자율주행차 알고리즘이 일본 개발자들과 격돌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인 AWS가 작년 11월에 출시한 초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에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겨루는 방식이다.

딥레이서는 카메라와 센서가 탑재돼 있는데 자율주행 알고리즘이 탑재되면 방향도 알아서 전환한다. 크기는 실제 차량의 18분의 1 수준으로 장난감 자동차와 비슷하다.

앤디 재시 AWS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28일(미국 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연례 행사 리인벤트(re:Invent) 2018 기조연설에서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기술로 AI와 머신러닝을 직접 구현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딥레이서를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일본과 겨루는 개발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딥레이서로,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딥레이서 리그에서 가로X세로 크기 5X8미터 트랙 한 바퀴를 도는 데 7.9초를 기록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세계 최단 기록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에서 기록된 9초였다.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딥레이서 리그’의 최종 순위표. ‘카카오모빌리티♡메가존’의 김예준씨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경기도 판교에 있는 카카오모빌리티 사옥에 트랙을 설치해 딥레이서가 주행 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자 김예준씨는 AWS의 머신러닝 개발도구인 ‘세이지메이커(SageMaker)’로 개발했다. 김씨는 대회를 마친 뒤 “노력한 만큼 결실이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해서 더 좋은 알고리즘 모델로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예준씨가 이끄는 딥레이서는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기세를 몰아 오는 6월 12일부터 14일 ‘AWS 서밋 2019 도쿄’의 딥레이서 리그에서 일본 딥레이서들과 격돌한다.

지난 4월 17일과 18일 양일 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19’에서 진행된 ‘AWS 딥레이서 리그’에서 아마존웹서비스의 초소형 자율주행차 ‘딥레이서’가 트랙을 달리고 있다. 메가존 클라우드 제공
AWS 딥레이서 리그는 올해 초부터 전 세계에서 열리는 20개 AWS 서밋에서 토너먼트로 진행되고 있다. 이 리그들 중 한 경기에서 우승을 하거나 높은 점수를 받으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 리인벤트 2019에서 열릴 딥레이서 리그 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한국에서 열린 AWS 서밋 딥레이서 리그에서 우승한 김예준씨는 초소형 자율주행차 세계 챔피언 자리를 노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딥레이서의 알고리즘을 개발해 우승으로 이끈 카카오모빌리티의 김예준씨와 카카오모빌리티에 주행 연습 트랙을 후원한 메가존 클라우드의 이주완 대표가 시상식이 끝난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메가존 클라우드는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올 7월 딥레이서 경주대회를 열 예정이다. 다가오는 5월부터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또 메가존 클라우드는 서울시 역삼동 본사 내에도 딥레이서 트랙을 깔아 누구나 무료로 트랙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기업 차원에서 트랙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오는 5월 신청을 받아 선정한 회사 10여 곳에 트랙을 무상으로 대여한다. 딥레이서 경주대회 신청이나 트랙 대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가존 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