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시트로엥의 새 방향성, C5 에어크로스

2019. 5.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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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승장구하는 푸조 브랜드에 비해 다소 주목도가 가려진 시트로엥이 작정하고 볼륨제품을 한국에 출시했다.

브랜드 볼륨을 이끌 신형을 시승했다.

내부는 푸조 2세대 아이콕핏을 시트로엥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푸조-시트로엥 디젤 제품군의 높은 실 효율은 여전하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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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스타일, 실용적 공간, 첨단 ADAS 갖춰
 -대중성 지향한 상품성으로 패밀리 SUV 지향

 최근 승승장구하는 푸조 브랜드에 비해 다소 주목도가 가려진 시트로엥이 작정하고 볼륨제품을 한국에 출시했다. 기존에 대담하고 창의적인 제품력만 어필했다면 이제는 패밀리 SUV를 앞세워 호불호 없는 상품으로 치열한 SUV 경쟁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C5 에어크로스는 제품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전 단계에 걸쳐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정을 위한 '컴포트'를 전면에 내세운다. 브랜드 볼륨을 이끌 신형을 시승했다. 

 ▲스타일&상품성
 새 차는 푸조 3008, 5008에 적용한 모듈형 플랫폼 EMP2 기반으로 길이 4,500㎜, 너비 1,840㎜, 높이 1,690㎜, 휠베이스 2,730㎜를 갖춘 C세그먼트 SUV다.
 
 디자인은 2015년 소개한 컨셉트카를 거의 100% 가깝게 구현했다. 전면은 시트로엥 패밀리룩을 독창성 있게 재해석했는데, 주간주행등을 엠블럼과 일체화한 크롬 바에 연결했으며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의 상하 위치를 바꾼 점도 개성 넘친다.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 테두리에 컬러 포인트를 준 점도 시트로엥다운 발상이다.   


 측면 도어 하단에 나란히 정렬한 에어범프는 험로에서 차체를 보호해줄 것 같이 든든하다.  맨 앞의 것은 색상을 달리해 개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투톤 루프바, 윈도우를 감싼 크롬 테두리는 특유의 개성을 뽐내기에 충분하다. 후면부은 튀는 전면보다 다소 차분한 모습이다. 넓은 면적의 테일램프로 안정감을 부여했으며 범퍼 아래쪽은 볼륨감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내부는 푸조 2세대 아이콕핏을 시트로엥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조수석 대시보드는 여행용 트렁크 컨셉트의 스트랩으로 꾸며 감각을 뽐냈고 외관에 적용한 둥근 사각형의 그래픽 요소는 스티어링 휠을 포함해 에어컨 송풍구, 도어트림 등에도 채용해 통일성을 지향했다. 


 무엇보다 공간이 돋보인다. 독립적으로 슬라이딩과 폴딩이 가능한 2열 시트와 기본 580ℓ에서 최대 1,630ℓ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은 패밀리 SUV로서 손색이 없다. 1.5ℓ 대용량 물통을 넣을 수 있는 센터콘솔과 글러브박스의 활용도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지붕을 거의 덮는 파노라믹 선루프는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계기반과 8인치 터치스크린은 예전 다소 투박했던 것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시인성이 높을 뿐 아니라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의 연동까지 가능하고 내장형 블랙박스 '커넥티드캠'은 배선을 감춰 미관을 해치지 않으며 와이파이를 통해 영상을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성능&승차감
 시승차의 파워트레인은 2.0ℓ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으로 구성했다. 성능은 최고 177마력, 최대 40.8㎏·m를 발휘하며 효율은 복합 12.7㎞를 실현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업계가 고전중인 새 배출기준인 WLTP를 충족한다.  
 푸조-시스로엥은 숫자로 대표되는 성능보다 실용을 추구하는 브랜드다. 1.5ℓ나 1.6ℓ 엔진도 일상 생활에서 불편함 없는 성능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2.0ℓ 엔진을 탑재한 시승차는 훨씬 더 경쾌하게 차를 움직인다. 제한속도까지 무리 없이 가속하며 오히려 힘을 비축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다.

 시트로엥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승차감이다. '세단보다 편안한 SUV'를 목표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새 차에 적용된 '프로그레시브 하이드롤릭 쿠션'은 댐퍼 상하에 두 개의 유압식 쿠션을 추가함으로써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한다. 실제 고르지못한 노면에서도 출렁거림이 거의 없는 점은 인상적이다.
  
 승차감에는 시트도 한 몫 한다. '어드밴스드 컴포트 시트'는 시트 중앙의 고밀도 폼과 그 위에 15㎜의 두툼한 고밀도 폼을 덧 대 안락함을 더 끌어올렸다. 제법 장시간 운전에서도 등과 허리에 무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레벨2에 해당하는 반자율주행 시스템도 적용됐다. 30㎞/h 이상부터 자동이 가능한데 시속 100㎞ 속도에서도 곡선 구간에서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앞차와 간격을 위한 자동 제동 역시 신뢰가 간다. 다만 상위트림에만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점은 아쉬운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시승 날에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효율 측정 대회도 진행했다. 일반도로, 고속도로, 와인딩 구간을 모두 거친 시승차는 표시효율(12.7㎞/ℓ)보다 훨씬 높은 ℓ당 17㎞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날 1등 시승차의 효율은 20㎞ 후반대였다. 푸조-시트로엥 디젤 제품군의 높은 실 효율은 여전하다는 생각이다.  
 ▲총평
 시트로엥의 볼륨 제품으로 역할이 기대된다. 최근의 SUV 흐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도 기존 브랜드의 강점인 실용성과 아이디어는 경쟁력있다. 여기에 실 주행에서의 높은 효율과 완성도 높은 ADAS는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층이 고려할 가치로 충분하다. 판매가격은 1.5ℓ 필 트림 3,943만~4,201만원이며 시승차인 2.0ℓ 샤인 트림은 4,734만원이다.

김성윤 기자 ss.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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