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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유로 연비] 기대이상의 연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자유로 연비는?

모클팀 입력 2019.04.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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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랜드로버는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SUV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최근 브랜드에 대한 여러 이야기가 있고, 또 부정적인 이슈가 연이어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이목을 끄는 가치는 여전하다 말할 수 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또한 마찬가지다. 디스커버리 디비전의 엔트리 모델로서 다재다능한 롤과 함께, 랜드로버 고유의 존재감을 갖춘 존재다.

2019년, 다시 한 번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의 존재감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80마력과 43.9kg.m의 토크를 내는 2.0L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자리한다. 동급에 비해 토크가 제법 높은 엔진이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와 랜드로버의 AWD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리터 당 12.1km의 복합 연비를 갖췄고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0.9km/L와 13.9km/L로 출력과 효율성이 공존을 이루는 모습이다.

여유롭게 달린 자유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은 여유로운 환경, 그리고 맑은 날씨에 진행되었다. 여느 자유로 주행과 같이 월드컵공원의 자유로 진입로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에 나섰다. 자유로 위에는 차량들이 더러 보이긴 했지만 주행의 흐름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이를 확인하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니 제법 두툼한 토크가 느껴진다. 사실 차량의 공차중량이 2,030kg에 이르기 때문에 다소 둔할 것 같았지만, 동급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인 43.9kg.m의 토크가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 같았다.

참고로 GPS의 오차는 약 3km/h로 다른 차량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투박함, 그리고 고급스러운 공간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공간은 최신의 랜드로버들과 비교하면 조금 투박한 모습이지만 랜드로버 특유의 고급스러운 매력이 한껏 느껴진다. 특히 수평으로 펼쳐진 대시보드 상단은 평평하게 마무리 됐고, T자 형 센터페시아 구조로 공간을 최대한 활용 할 수 있도록 해 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새틴 실버 패널과 모노톤의 인테리어 패널 그리고 고유의 질감을 강조하는 듯한 오렌지 빛의 가죽이 어우러지며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대시보드에는 가죽과 같은 색상의 실로 스티치를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존재감을 담아냈다.

한편 계기판의 경우에는 두 개의 거대한 클러스터 사이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한 가장 기본적인 구성을 택했지만 그 안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가치를 강조하기 위한 디테일을 더한 모습이다. 그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최근 랜드로버가 디스플레이 타입의 계기판을 도입하고 있어 디스커버리 또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되었다.

공사 구간, 그리고 노면에 대한 반응

디젤 차량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부드럽고 여유로운 주행 질감을 뽐내는 인제니움 디젤 엔진의 매력을 한껏 느끼던 중 잠시 공사 구간으로 인한 약간의 주행 속도 저하와 함께, 연이어 이어지는 요철 구간을 마주하게 되었다.

도시적인 느낌이 돋보이는 외형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하고 개발된 차량이라 그런지 연속된 요철 구간을 지날 때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소음이 다소 느껴지는 편이다. 그러나 실내 공간의 고급스러운 소재, 푹신한 소재들이 이를 잘 거르는 모습이다.

민감한 운전자라면 모르겠지만 대다수의 운전자에게는 ‘스티어링 휠’애서 느껴지는 진동도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차량의 형태 때문인지 풍절음은 다소 크게 느껴지는 편이나, 전체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평이한 수준일 것이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주행의 절반이 지난 이후에는 점점 도로 위 교통량이 줄어드는 걸 볼 수 있었고, 디스커버리 스포츠 또한 쾌적한 도로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며 미끄러지듯 자유로 주행의 끝을 향해 주행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표지판에서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충분한 성과를 낸 디스커버리 스포츠

디스커버리 스포츠의 자유로 주행이 모두 끝난 후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세우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총 88km/h의 평균 속도로 총 51.2km를 달렸다고 기록되어 있었고, 그 결과 4.9L/100km라는 평균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환산하면 20.4km/L로 공인 연비 등에 비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품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고급스러운 주행과 힘, 그리고 효율성을 모두 과시하는 존재였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