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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입 쉐보레 콜로라도, 가솔린으로 승부수

입력 2019.04.25 10: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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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 엔진, 유로6 배출가스 규제 걸림돌
 -한국형 옵션 넣어 편의성 확대 예정

 한국지엠이 올가을 쉐보레 콜로라도 픽업 출시를 확정지으면서 제품 구성과 파워트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쉐보레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쉐보레의 대표 중형 픽업으로 풀프레임 바디를 바탕으로 강한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뒷 바퀴에 기본 장착한 기계식 록킹 디퍼렌셜과 트레일러의 주행 밸런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은 오랜 시간 픽업을 만들면서 쌓은 노하우라는 설명이다. 
 엔진은 직렬 4기통 2.5ℓ와 V6 3.6ℓ 가솔린, 그리고 터보차저를 얹은 4기통 2.8ℓ 디젤로 나뉜다. 이 가운데 한국 시장에 도입될 파워트레인은 V6 3.6ℓ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북미 인증 기준 최고 312마력, 최대토크 38.2㎏·m를 내며 파트타임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지원한다. 한국지엠은 "차 크기와 견인력 등을 생각하면 강한 성능의 대배기량 엔진이 적합하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디젤이 주력인 국내 픽업 상황을 고려해 4기통 2.8ℓ 터보 디젤 트림의 추가 도입도 검토 중이지만 국내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에는 주행 시 내뿜는 질소산화물이 ㎞당 0.08g 이하로 규정된 유로6 기준이지만 미국산 콜로라도 디젤은 유로5 수준에 머물러 있어서다. 콜로라도 디젤이 국내 인증을 통과하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추가 비용 투입은 쉽지 않은 만큼 가솔린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한국지엠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최근 디젤차를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는 만큼 가솔린 픽업으로서 가능성도 적지 않아서다. 게다가 가솔린에 LPG 시스템을 더하는 개조가 전면 허용된 점도 고무적인 요소라는 반응이다. 이 경우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을 피하며 독자 가솔린 픽업 시장을 구축할 수 있어 유리한 점도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에만 2,000대 정도 판매를 예상하는 쉐보레로선 가솔린만으로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가솔린 최고급 트림이 도입되는 만큼 비싼 가격은 쉐보레에게도 부담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솔린 픽업이라는 부담보다 가격에 대한 저항을 어떻게 낮출 지가 더 관심"이라며 "최고급 중형 픽업 시장을 개척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출시될 콜로라도는 가죽 시트와 톨게이트 자동 결제 시스템과 같은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별도 장착해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한국형 옵션을 넣기 위해 엔지니어링 센터와 같이 조율 중"이라며 "미국 트림에는 없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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