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승기] 블로거 라스카도르, 푸조 308 GT라인과 함께 달리다.

모클팀 입력 2019.04.21 07: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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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라스카도르가 푸조 308 GT라인의 시승에 나섰다.

푸조가 화려한 매력과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형 세단 508을 선보이며 수입차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새로운 508의 데뷔와 함께 푸조는 브랜드의 모든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빠르게 변경, 개선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자동차 블로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라스카도르’가 과거의 푸조 308 GT라인(EAT6)의 경험을 다시 떠올리며 새로운 푸조 308 GT라인의 스티어링 휠을 쥐었다.

1.5L 블루HDi 디젤 엔진과 EAT8 8단 자동 변속기를 품은 308 GT라인은 과연 어떤 매력을 선보일까?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푸조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 푸조 308

솔직히 말해 푸조 브랜드의 국내 판매는 SUV들이 견인하고 있다. 이번에 508이 나오긴 했지만, 3008이나 5008의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푸조 308은 푸조 208과 함께 푸조의 컴팩트 라인업을 담당하는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그리 인기가 많은 차량은 아니지만, 푸조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또 푸조 브랜드가 애정이 큰 차량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번의 EAT8 사양은 물론이고 과거의 푸조 308 또한 국내 시장에서 ‘골프 외에는 안 팔리는’ 해치백 시장에서 골프의 대체자, 혹은 그 이상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는 차량이라 생각한다.

지금까지, 과거의 308

푸조 308은 솔직히 차량에만 집중한다면 단순히 가성비가 좋은 것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매력도 상당히 큰 차량이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매력을 느끼지 못할, 혹은 ‘중대한 결점’으로 생각할 수 있는 요인들이 다소 있었던 차량이라 생각한다.

화려하지 않게 구성된 외형을 시작해서 실내 공간 또한 고급스러움보다는 간결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이와 함께 역방향으로 구성된 헤드업 클러스터 및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패널 또한 적응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이외에도 실내 공간에서의 각종 버튼 등이 그 반응성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 등 크고 작은 단점이 느껴졌다.

그러나 또 확실한 강점이 있다. 이번 파워트레인 개선 모델을 만나기 전부터 느꼈지만 푸조 고유의 경쾌하면서도 특유의 매력이 느껴지는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뛰어난 효율성의 공존 등이 그러한 예일 것이다. 또 다이내믹 모드에서 발산되는 풍부한 ‘가상 사운드’도 나름의 매력일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등장, 그리고 만족할 수 있는 존재

파워트레인의 변화에 있어서 EAT8 변속기는 가속력, 부드러운 느낌에 집중한 모습이다. 제일 낮은 1단과 높은 8단의 기어비는 기존의 EAT6 6단의 1단, 6단과 큰 차이는 없는 거 같은데, 그 사이가 세세하게 나뉘며 더욱 세련된 느낌이다.

실제 주행을 하면 변속감에 대한 인지도 없을 정도로도 부드럽고 매끄럽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스포트 드라이빙 등 차량이 경험하는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변속기라는 느낌이 든다. 다만 과거의 기계적이면서도 제법 스포티한 느낌이 조금 그립다.

하지만 제일 놀라운 점은 바로 엔진에 있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주행이 끝날 때까지, 엔진의 배기량이 기존 보다 작아졌다는 걸 느끼지 못했다. 되려 다단화된 변속기 덕분에 더욱 경쾌하고 가볍게 치고 나가는 것이라 생각했다.

변속기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기존보다 배기량이 작아지면서도 출력이 개선된 1.5L 블루HDi 엔진은 정말 매력적인 엔진인 것 같다.

더욱 매끄럽고, 또 출력의 개선은 물론이고 기존의 작은 엔진이 더 작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속 상황에서 엔진이 힘겨워하지 않고, 꾸준히 출력을 발휘하는 점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

물론 절대적인 배기량이 작은 편이기 때문에 고속 주행에서는 그 힘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단점인데, 사실 푸조 308 GT라인을 갖고 초고속 주행을 할 필요도 없고, 사실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있으면 일상적인 수준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쉽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는다.

치명적인 프렌치 드라이빙만의 감성

솔직히 말해 푸조 308 GT라인, 그리고 푸조의 모든 차량들은 참 애매하고 미묘한 느낌을 준다.

가볍고 부드러우면서도 막상 코너를 파고들면 제법 스포티하고 재미있게 달리는 그런 독특한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은 정말 어떤 푸조, 그리고 과거나 현재의 모든 푸조가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고유의 캐릭터인 것 같다.

여기에 드라이빙의 감성 등을 강조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디젤 차량이고 또 고성능 모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308 GT라인의 경우에는 스포츠 모드에서 가상 사운드로 드라이빙을 강조하고, 또 i-콕핏 그 자체가 드라이빙에 대한 집중력을 대폭 끌어 올리는 셋업이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건 이렇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강조하는 모습과 함께 ‘편안함’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푸조 308 GT라인은 물론이고 푸조, 그리고 나아가 프랑스의 다양한 차량들에서 마사지 시트를 볼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쿠션이 풍성한 시트와 어우러지며 일상 속에서의 편안함을 배가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푸조의 드라이빙 셋업은 상당히 세련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딱딱한 서스펜션’이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과거의 이야기인 것 같다. 전자적인 조율, 에어 서스펜션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한 현재에서는 상황에 따라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서스펜션이 더욱 이상적인 셋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푸조 308 GT라인의 드라이빙은 더욱 돋보인다. 첨단의 서스펜션 시스템이 아닌 일반적인 유압 방식의 서스펜션을 통해 충분히 부드러우면서도 노면에 대학 우수한 대응력을 선보이며 우수한 주행 성능을 선보이는 셋업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대단하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터스포츠에서 쌓아 올린 경험을 이어가다

이러한 셋업의 우수성은 푸조가 지난 역사 동안 다양하게 쌓아온 모터스포츠의 풍부한 경험이 밑바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토션빔을 적용한 작은 차체의 해치백 그리고 전륜구동의 차량의 구성은 코너 진입 시 강렬한 제동을 할 경우 자칫 주행 라인이 요동칠 수 있는데, 푸조는 실제 과격하게 몰아세우더라도 코너 진입 시의 라인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게다가 양산 모델은 물론이고 고성능의 브레이크 성능을 자랑하는 튜닝 차량이라고 하더라도 그 움직임이 크게 흔들리지 않아 더욱 더 놀랍고 만족할 수 박에 없다. 차량을 직접 경험하는 게 아닌 숫자로만 보는 이들은 결코 볼 수 없는 ‘숫자로 보이지 않는’ 푸조의 드라이빙의 특별함이라 생각한다.

또 반대로 운전자가 리어를 적극적으로 흘리고자 한다면 어느새 후륜을 길게 흘리면서 운전자가 원하는 드라이빙을 고스란히 구현한다. 이러한 모습은 그저 일반 차량을 개발하며 얻은 경험이 아닌, 극한의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다양한 셋업과 한계 영역에서의 드라이빙 등이 절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푸조에 대한 기대감

분명한 단점이 있지만 그 이상의 가치와 매력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차량이지만 머리 속에서는 계속 ‘차기 308’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밖에 없다.

푸조 508이 매력적인 패스트백 세단이자,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고, 이를 계승한 푸조 208 또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푸조 308 GT라인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차기 308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현행의 308에서 선을 보인 i-콕핏도 푸조 508에서 ‘최절정’에 이르게 되었으니 실내 구성과 공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고, 또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대한 만족감도 상당하기 때문에 새로운 308을 더욱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다만 날렵한 성격의 508과 앙증 맞은 208의 사이에 있는 푸조 308의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어쨌든 해치백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으면서 지금 당장 편하고, 즐겁고, 그리고 상황에 따라 언제든 리터 당 20km를 훌쩍 넘기는 효율성을 필요로 한다면 지금의 푸조 308 GT라인 또한 충분히 매력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취재협조: 블로거 ‘라스카도르’

정리: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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