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빔]볼보차코리아가 중국산 XC40을 수입하지 않는 이유

입력 2019. 4. 19. 07:41 수정 2019. 4. 1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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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그룹이 최근 XC40 생산지에 중국을 추가하면서 국내 들여오는 물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공급 확대를 위해 볼보차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차오 공장으로 물량 일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 중인 4개 차종(V40, XC40, 링크앤코, V60) 중에서 중국 수요로 빠지는 XC40과 함께 링크앤코 역시 중국으로 생산을 옮길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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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 언제 받을지 모르는 긴 대기 기간이 발목
 -볼보차코리아, 중국산 제품 갖고 올 계획 없어

 볼보차그룹이 최근 XC40 생산지에 중국을 추가하면서 국내 들여오는 물량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다. 2017년 LA오토쇼에 처음 등장한 XC40은 볼보가 처음으로 만든 소형 SUV로 세련된 디자인과 마감 품질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단번에 인기 차종으로 올라섰다.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이미 주력으로 자리 잡았고 높은 수요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공급 확대를 위해 볼보차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루차오 공장으로 물량 일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도 XC40 대기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자연스럽게 중국 생산 제품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볼보차코리아는 단호한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판매할 XC40은 유럽 생산 차종으로 들여오며 중국산 제품은 갖고 올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영업 일선에서는 여전히 물량이 부족해 난감한 상황이다. 한 판매사 영업 직원은 "인기가 많은 현상은 좋지만 공급이 부족해 마냥 소비자를 기다리게 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대기 수요도 많지만 그만큼 취소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아 인기가 지속될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현재 XC40은 고급 트림과 인기 색상을 중심으로 대기번호가 600번대를 넘었으며 8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 생산 제품을 가져와 출고 지연 현상을 해소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가별 경계가 허물어지고 개발과 생산이 글로벌화되는 시대에 생산지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이 구매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국산 수입이 필요하다는 것. 게다가 줄어드는 물류비용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면 시너지 효과를 줄 수도 있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지난해 6월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 중국산 S90은 처음 우려와 달리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생산 품질에서 큰 차이가 없고 가격을 500만원 이상 낮추면서 구매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읽힌다. 현재 S90은 인기 트림 위주로 1~2개월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 유럽에 비해 물량 수급 기간이 빠른 점을 감안하면 중국산 제품이라는 편견은 이미 사라진 듯하다.
 XC40도 가까운 곳에 생산 거점이 마련된 만큼 한 번쯤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지만 볼보차코리아는 단호한 입장이다. 현재 벨기에 공장에서 생산 중인 4개 차종(V40, XC40, 링크앤코, V60) 중에서 중국 수요로 빠지는 XC40과 함께 링크앤코 역시 중국으로 생산을 옮길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경쟁 수입차는 해마다 꾸준히 소형 SUV 신차를 발표하고 소비자 선택을 기다린다. 상품성만 믿고 소비자가 기다려 줄 것으로 보는 것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 무엇보다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르게 일어나고 한번 떠난 마음을 다시 사로잡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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