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연비] V6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 캐딜락 XT5의 자유로 연비는?

모클팀 2019. 3. 2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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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가솔린 SUV, 캐딜락 XT5와 자유로 주행에 나섰다.

캐딜락이 최근 대대적인 변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캐딜락의 국내 판매를 살펴보면 플래그십 세단, CT6의 비중도 상당했으나 크로스오버 모델인 XT5 또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시장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XT5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며 어느새 캐딜락의 성장을 견인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번 캐딜락 XT5를 만났다.

과연 캐딜락 XT5는 자유로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까?

V6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조합

자고로 캐딜락이라고 한다면 V8 엔진이 대표적인 엔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의 캐딜락은 V6 엔진을 중심으로 조금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펼치고 있다.

캐딜락 XT5의 보닛 아래에도 최고 출력 314마력과 37.4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직분사 엔진이 자리한다. 이 엔진은 CT6에도 적용되는 바로 그 엔진이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AWD를 더해 네 바퀴로 출력을 전한다.

이를 통해 캐딜락 XT5는 8.9km/L의 복합 연비를 갖췄고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7km/L와 10.9km/L를 달성했다.

을씨년스러운 자유로를 달리다

캐딜락 XT5의 스티어링 휠을 쥐고 자유로 주행을 위해 강변북로를 거쳐 자유로를 향해 이동을 했다.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유로 주행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되었다.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하늘공원 진, 출입로에서 XT5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V6 엔진과 8단 변속기의 여유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으로 주행을 시작하니 곧바로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합이 눈길을 끈다.

같은 구성의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세단, CT6 대비 출력은 다소 낮은 편이지만 314마력은 XT5를 이끌기엔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특히 8단 자동 변속기의 똑똑함과 다단화된 기어비 덕에 더욱 여유롭고 부드러운 주행을 꾸준히 경험할 수 있었다.

참고로 XT5의 90km/h 주행 시 GPS의 오차는 약 4km/h 정도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캐딜락의 공간

캐딜락은 ATS와 CTS에서는 실내 공간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었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의 반응을 빠르게 파악한 캐딜락은 곧바로 이어지는 캐딜락 CT6와 XT5에서는 완전히 달라진 실내 공간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수평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또 알칸타라와 고급스러운 가죽을 대거 적용한 새로운 공간은 더욱 안락하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4-스포크로 구성된 스티어링 휠을 더하고, 깔끔한 센터터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조한다.

포용력으로 자유로를 품다

자유로의 주행은 계속 이어졌고, 어느새 도로는 더욱 한적해졌다. 캐딜락 XT5는 그저 여유롭고 또 여유롭게 자유로를 달리는 모습이었다.

자유로 주행의 후반은 사실 노면이 그리 좋지 않은 게 사실인데 캐딜락 XT5은 포용력이 좋은 서스펜션을 앞세워 이러한 노면의 변화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더욱 부드럽고 안락하게 달래며 자유로의 끝을 향해 달려갔다.

참고로 캐딜락 XT5는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긴 스트로크의 댐퍼를 적용하여 충분한 롤링이나 차량의 움직임을 허락하는 편이지만 그 끝에는 견고한 부분이 존재한다. 그 덕에 스포츠 모드에서는 확실히 캐딜락의 컬러를 앞세우니 그 만족감은 더욱 크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의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 표지판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잠시 후 자유로의 주행은 모두 끝이 났다.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솔린 SUV의 여유

모든 주행이 끝나고 캐딜락 XT5를 멈추고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51.8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어 있고, 구간 평균 속도는 88km/h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리터 당 14.1km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V6 엔진을 탑재한 가솔린 SUV라는 점은 물론이고 차량의 체격 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게다가 공인 연비가 8.9km/L라는 걸 생각한다면 더욱 만족할 수 있는 성과일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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