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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파업' 르노삼성, 닛산 기존 위탁생산 물량도 축소될 듯

입력 2019.03.26 19:3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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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연간 로그 생산량 'MOU 대비 25% 감축' 통보
르노삼성차 문제 해결 위한 기자회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과 금속노조, 민주노총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노조 파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투쟁 결의 내용을 밝히고 있다. 2019.2.28 cch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임단협 난항으로 장기 파업 사태를 빚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닛산의 기존 위탁 생산 물량도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2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북미 수출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로그의 연간 생산량을 6만대로 줄이자고 통보했다.

르노삼성은 2014년 9월부터 매년 닛산과 로그를 연간 8만대 위탁 생산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왔으며 지난해는 9만여대를 생산했다.

그러나 닛산은 최근 부산공장의 가동이 불안정하고 모델 노후화에 따라 로그 판매도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규슈공장에서도 생산된다는 점 등에 따라 MOU 대비 25% 감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계약상 9월로 끝나는 로그의 후속 위탁생산 물량을 배정받는 데도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서 기존 계약의 물량도 감소하게 되면 올해 공장가동률은 더욱 떨어지게 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닛산으로부터 물량 감축 요청을 받아 현재 월별 생산량 등을 협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자 협력업체들이 경영난이 가중돼 오히려 단기간 르노삼성이 공장가동을 중단하면 협력업체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셧다운' 제안을 하기도 한다"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로그 후속 물량을 사실상 받기 어려워지자 내년 이후 부산공장에서 생산할 신차인 소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를 수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신차의 주요 시장인 유럽 수출 물량 생산을 두고도 르노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공장에 배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최근 본사 회의에 참석해 부산공장에 배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justdu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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